감염증 진정 시 소규모 문화행사 연말개최 검토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안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를 대표하는 축제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면 취소됐다.
진주시는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진주 10월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최근 코로나 지역감염에 2단계 사회적 거리가 시행되는 등 감염병 위기가 엄중하고, 올해 축제기간도 추석연휴와 겹쳐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코로나10 확산 우려가 됐다. 이에 지난 31일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개천예술제제전위, 유등축제제전위, 코리아드라마페스트벌 조직위 등 3개 단체의 긴급 총회를 열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진주 10월 축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당시 남강유등축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전면 취소되고, 개천예술제는 축소 개최된 사례가 있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개천예술제는 1950년 6.25전쟁과 1979년 10.26 사태 때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축제 취소 결정 이전까지 진주시는 주관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을 전제로 △올해 10월 축제를 대폭 축소 △지역 곳곳에 축제 분산 개최 △풍물시장, 부교 등 관람객 밀집프로그램 전면 취소 △온라인 요소 대폭 확대 등을 기획했다.
진주시는 축제가 취소됨에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어려움이 예상돼 주관단체와 축제분야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축제 접근성 개선 등 경쟁력 강화 사업 발굴,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는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지역 거점별 유등전시와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의 가을을 상징하는 10월 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2021년 진주 10월 축제가 더욱 새롭고 변화된 모습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