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형태 두고 반발 극심
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형태 두고 반발 극심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09.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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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통합 논의 위한 총장 간담회 개최
경남과기대 교수회, 협의 없는 흡수통합 지적
“흡수통합, 구성원 의견조사 거쳐 통합 추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15일 경상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를 위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15일 경상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를 위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15일 경상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를 위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통합형태에 대해 경남과기대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기대 교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합대학 형태는 흡수통합 형태로 추진된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정확한 통합형태에 답변을 요청했다.

김성호 경남과기대 교수회 의장은 “양 대학 총장이 내부 구성원과 사전에 협의한 1대1 통합과 달리 통합이 흡수통합으로 추진되고 교육부에도 흡수통합 형태로 제출됐다. 왜 협의없이 통합형태가 이렇게 추진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경남과기대 교수회는 앞서 경남과기대와 경상대학교가 내부 구성원 의견조사 없이 기존 취지와 달리 흡수통합형태로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상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통합하는 대학, 통합되는 대학이 명확하게 적혀있지 않으니 양 대학의 합의된 의견을 제출해라 해 현재 통합하는 대학과 통합되는 대학 관련한 내용들로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며 “흡수통합에 대해 16일‧17일 내부 구성원 의견조사를 거쳐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남과기대 교수회는 △유사‧중복학과 존속기간 이후 조교‧직원의 근무 형태 △통합되는 대학 학생의 대학 학위증 등에 대해 지적했다.

김성호 경남과기대 교수회 의장은 “통합되는 대학으로 경남과기대가 되면 유사‧중복학과는 2024년 이후 폐지됨에 따라 조교‧교수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이냐”며 “통합되는 대학 학생의 대학 학위증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유사‧중복학과에 대해서는 통합 미해결 학과는 통합을 원칙으로 하며, 통합 후 상호협의하에 해당 학과 인프라를 구축해 2024년 2월까지 개편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해 합의 중에 갈등 없이 상호 구성원들이 잘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상대학교는 지금까지 중복‧유사학과로 인해 통‧폐합 학과가 여럿 있었다. 하지만, 조교‧교수 등의 근무 형태가 변화된 것은 없었으며, 오히려 행정절차가 편리해져 좋다”고 말했다.

대학 학생의 대학 학위증에 대한 답변으로 경상대 관계자는 통합되는 대학 학생의 경우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 존속기간인 2027년 2월까지 입학 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학적 변동 없이 졸업 연도까지 보호한다며 재학생은 학제 존속기간까지 졸업 시 소속 대학 또는 통합대학의 학위증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양 대학 총장은 “통합대학은 ‘경상국립대학교’로 영남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립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고 명실상부한 국내 10위권 대학을 목표로 출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양 대학은 지난 5월 1일 교육부에 제출한 세부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합의했다.

세부실행계획서 합의 내용으로 통합대학 교명은 ‘경상국립대학교’로 한다.

아울러 통합대학 역사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역사를 따르며, 통합대학의 본부는 (가칭)칠암캠퍼스에 둔다.

또한, 통합대학의 칠암캠퍼스(가칭)에 부총장을 두고,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한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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