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형태 당당히 밝혀라
[기자의 시각] 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형태 당당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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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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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교 사회부 기자
정웅교 사회부 기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경남과기대 경상대 대학통합 추진 간담회는 고성만 오가고 소득없이 끝이 났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은 앞서 구성원이 기존에 협의한 1대1 통합을 원했지만, 현재 흡수통합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고 경남과기대 구성원이 지적하면서 통합형태 관련 의견수렴을 위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간담회 시작 전부터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등 구성원들이 ‘흡수통합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현재 양 대학이 추진하는 통합형태에 대해 시위하는 모습과 간담회 출입 문제로 경남과기대 교직원과 총동창회 관계자간에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까지 이어져 간담회 분위기를 흐렸다.

또,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이 방송·신문사 등 언론기관들은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나가라 했지만, 김성호 경남과기대 교수회 의장이 언론기관을 왜 나가라고 하냐며 뭐가 안 떳떳해서 그런 것이냐는 등 대학통합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언성을 높였다.

이어진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경남과기대 교수회가 질문하는 내용에 대학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형태에 애매한 답을 나열하고 이에 교수회는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간담회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등으로 영양가 없이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경남과기대가 간담회를 위해 준비한 통합세부협약 일부 내용만 보더라도 1대1 통합형태가 아닌 흡수통합형태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당히 대학 구성원들에 흡수통합 형태로 추진한다고 언급하면 될 것을 왜 말을 빙빙 돌려 어렵게 구성원들을 설득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더욱이 1대1 통합 총장을 새로 선출할 경우,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은 교육공무원법 중 나이 제한에 걸려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흡수통합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대학통합형태 등 세부협약내용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내년 3월 통합대학 행정이 출범되기 위해서는 양 대학 관계자는 흡수통합형태로 추진한다는 것을 솔직히 밝혀야 한다. 애써 돌려 설명하지 말고 구성원들에게 당당히 밝혀야 한다. 흔한 말로 구성원과 협의 중에 있다는 말이 아닌 현실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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