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경상국립대학교’ 내년 3월 출범
경상대+경남과기대=‘경상국립대학교’ 내년 3월 출범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09.2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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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일부 구성원 반발 속에 ‘최종 합의’
경남과기대 구성원 59.44% 흡수통합형태 찬성
양 대학 지난 22일 통합형태 등 세부협약 체결

통합되는 대학 경남과기대‧통합하는 대학 경상대
통합대학 부총장, 경남과기대 구성원 추천인 임명
통합대학본부는 칠암캠퍼스(현 경남과기대) 배치
통합과 관련 내부반발 등으로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 22일 오후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통합형태 등 통합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통합과 관련 내부반발 등으로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 22일 오후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통합형태 등 통합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형태 진통 속에서 2021년 3월에 통합대학 명칭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22일 오후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통합하는 대학은 경상대, 통합되는 대학은 경남과기대로 하는 흡수통합 형태 등의 통합 세부협약을 체결하면서 통합 마무리 작업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경남과기대에서 통합형태 등을 두고 많은 논란과 반발이 있었지만, 경남과기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16‧17일 실시한 의견조사에서 59.44%가 흡수통합 형태에 찬성했다.

경남과기대 일부 구성원들이 기존 협의한 1대1 대학통합이 아닌 흡수통합형태로 추진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대학평의원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기존 구성원이 합의한 내용대로 추진해달라 요구했다.

지난 15일 경남과기대가 경상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를 위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 초청 간담회에서도 경남과기대 동창회‧학생회‧교수회 등의 일부 구성원들이 1대1 통합형태로 진행해달라 촉구했다.

이에 경남과기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흡수통합형태 의견조사 한 결과 찬성 59.44%, 반대 39.73%, 무효 0.83%로 나타나 흡수형태로 대학통합이 출범될 전망이다.

협약식에서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통합형태를 두고 내부구성원과 갈등으로 여론조사를 경남과기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실시한 결과 대부분 통합에 찬성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의견조사를 끝으로 59.44%가 흡수통합 형태에 찬성했다”며 “의견조사 결과와 협약식을 비롯해 약 40%의 반대 구성원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하고 안고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경남과기대 의견조사 결과와 통합 세부협약서‧부속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학통합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 준비를 위해 별도로 전담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며, 통합대학 출범에 맞춰 비전‧특성화, 교육‧연구, 행정‧인프라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재정적 제도 정비를 위한 이행과제 도출 및 세부과제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 통합심사 승인 결과에 따라 세부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을 위한 작업과 이 과정에서 부속 합의서가 잘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양 대학 총장은 “이번 양 대학의 통합은 국립대학 간 통합에서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동안 지속적 관심을 보여준 양 대학 구성원, 동문회,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며 “교육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도 통합대학이 조기 구축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통합예산 확대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통합대학 명칭은 ‘경상국립대학교’로 하기로 했다.

통합대학의 역사는 경남과기대 역사를 따르며 통합대학 본부는 칠암캠퍼스(현 경남과기대)에 배치, 부총장은 통합대학의 칠암캠퍼스(가칭)에 두며 부총장은 경남과기대 구성원 추천인을 임명하기로 했다.

유사‧중복학과 중 통합 미해결 학과는 통합을 원칙으로 하며, 통합 후 상호 협의에 따라 해당 학과 인프라를 구축한 후 2024년 2월까지 개편하기로 했다.

학생은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 존속기간(2027년 2월, 5년제인 건축학과는 2028년) 동안 입학 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학적 변동 없이 졸업 연도까지 보호하며, 재학생은 학제 존속기간까지 졸업 시 소속 대학 또는 통합대학 학위증 중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양 대학은 통합 후 캠퍼스별로 특성화 전략을 짜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된 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통합대학교 특성화 전략은 캠퍼스별 특성에 기반해 가좌캠퍼스는 ‘교육·연구혁신캠퍼스’로, 칠암캠퍼스는 ‘융합혁신캠퍼스’로, 통영캠퍼스는 ‘해양혁신캠퍼스’로 설정했다. 단과대학 구성은 통합 전 경상대 14개, 경남과기대 5개를, 통합 후 17개로 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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