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석이 코로나 재재확산 도화선 안되게
[사설] 추석이 코로나 재재확산 도화선 안되게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09.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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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절이다. 예년 같으면 이번 한 주는 민족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즐기는 시간이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참으로 많이 생소한 명절이 될 것 같다. 기차와 버스터미널, 도로란 도로는 모두 귀성객으로 북적이고, 일가 친척 지인간에 명절인사로 발걸음이 바빴든 지난 추석 때와는 다른 모습이 펼쳐질 것이다. 코로나19가 명절의 모습까지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고향의 부모 형제들은 객지에서 사는 가족들에게 이번 추석엔 오지 말라고 당부 아닌 당부를 하는 지경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서다. 하긴 대부분 어르신들이 사는 고향에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옮겨진다면 참으로 낭패다. 이미 앞서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친척의 방문으로 코로나19가 퍼진 농촌마을 사례가 뉴스를 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재재확산의 기로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심지어 1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확연히 진정세를 보이자 경계심을 늦춘 하계휴가철 직후의 악몽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며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예년의 추석절 인구이동이 하계휴가철 인구이동에 비해 현격히 많다는 점에서 이번 추석절 인구이동은 매우 위험한 요소이다.

현재 확진자 수는 다소 지정된 상태로 나온다. 전국적으로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경남에도 하루 한 두명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깨지는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주문대로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먼저다.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 대면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 각자가 최고조의 경각심을 갖는 것이 확산을 막는 최고의 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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