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민 경상대 대학통합실무단 부단장
[인터뷰] 김상민 경상대 대학통합실무단 부단장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09.25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대-경남과기대 양 대학 강점 살려
지역혁신 플랫폼 대학 역할 더욱 강화”
김상민 경상대 대학통합실무단 부단장
김상민 경상대 대학통합실무단 부단장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2021년 3월에 통합대학 명칭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지난 22일 오후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통합하는 대학은 경상대, 통합되는 대학은 경남과기대로 하는 흡수통합 형태 등의 통합 세부협약을 체결하면서 통합 마무리 작업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상민 경상대 대학통합실무단 부단장을 찾아 양 대학통합에 대해 전반전인 내용을 들어봤다.

▲2021년이면 통합대학교가 출범한다. 통합 비전이 있을 것인데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양 대학이 통합하면서 통합 이전 각 대학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여 역동성을 발휘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대학이자 국가 거점 국립대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통합대학교의 캠퍼스별 구성은 어떻게 되나. 캠퍼스별로 특성화 전략이 있는지

-양 대학은 지난 5월 1일자로 통합신청서와 함께, 통합세부실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세부계획서에는 통합대학은 캠퍼스별 인프라 및 특성을 고려하여 3개 캠퍼스를 특화하게 된다.

가좌캠퍼스는 기존에 조성된 교육,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교육과 연구를 혁신하고 국가 및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칠암캠퍼스는 ICT융합 분야를 선두로 한 융합혁신 캠퍼스를 지향하여 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계한 혁신형 인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통영캠퍼스는 해양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해양과학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유사·중복학과는 어떻게 되나. 학과 통합과정에 반발이나 이견도 있을 것 같은데 이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대학통합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유사·중복학과 통합 문제다. 양 대학은 유사·중복학과 통합을 위하여 2020년 1월부터 양 대학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유사·중복학과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해당 학과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왔다. 9월 현재 19개 유사·중복학과 중 14개는 해결되어 약 70%가 해결된 상황이다. 이번 9월 23일 양 대학 간 통합협약에 따른 부속합의에서 유사·중복학과 통합 문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두고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유사·중복학과는 부속합의서에서와 같이 통합 미해결 학과는 통합을 원칙으로 하며, 통합 후 상호 협의하에 해당 학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2024년 2월까지 개편할 것이다. 이제 일정 유예 기간을 둔 만큼 통합대학이 되면 종전의 서로 다른 대학 간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대학의 학내 문제로서 해당 학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여 통합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결해 나갈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로 교명을 협약했다. ‘국립대’라는 이름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통합대학의 교명에 대하여 양 대학은 2019년 11월부터 외부 전문용 역기관에 용역을 의뢰하여 통합대학의 교명 관련 FGI 조사, 교명 관련 온라인 조사 등을 통하여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동문, 지역민, 전 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를 통해 1순위 교명으로서 교육부에 통합대학 교명으로 신청했다.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마련한 교명은 ‘경상국립대학교’다. 통합대학 교명에 대해 교육부는 긍정적 입장이며 통합 승인 결정 이후 국립학교설치령 개정 작업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양 대학 총장은 통합대학 교명이 승인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참고로, 설립 주체를 표기한 대학의 교명은 아시는 바와 같이 서울시립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북(충남, 충북 등)도립대학 등이 있다. 통합대학 교명은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안이 확정·공포됨으로써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양 대학 통합에 있어 많은 재정이 들어갈 텐데 통합재정확보는 됐는지.

-대학통합은 대학특성화를 통하여 대학 경쟁력을 높혀 교육·연구·산학협력 명문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재정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2018년도에 통합예산으로 예전에 교육부가 타 국가 거점 국립대학 통합지원금을 교부한 예산을 참고하여 3년간 총 300억 원 규모로 교육부에 요구했다.

2019년에 50억 3000만 원, 2020년 72억 5000만 원을 교육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62억 5000만 원이 정부예산안으로 반영되어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2월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통합대학 인프라 구축 및 경쟁력 확보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이번 통합승인 결정 이후 정부로부터 통합 예산이 확대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

▲양 대학이 통합되면 대학과 지역에 어떤 점이 기대되나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은 시대적·사회적 구조변화 즉, 인구감소에 따른 학력인구 급감으로 대학의 의기와 저출산·고령화 및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인재 유출 등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국립대학으로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양 대학은 기존 국가 거점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동일 지역 소재 대학으로서 대학 간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 관계에서 탈피하여 양 대학의 강점과 비교우위 분야에 선택과 집중 및 캠퍼스 간 역할 분담과 기능 조정을 통해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 질적 도약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이번‘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서 같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산업 및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를 지역 대학이자 국가 거점 국립대학에서 육성·공급하여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및 산업, 문화, 사회 등 전반의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정웅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