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에 막말·욕설 이현욱 진주시의원 ‘공개사과’
동료 의원에 막말·욕설 이현욱 진주시의원 ‘공개사과’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10.2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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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 공개사과…“차후에도 이런 일 없도록 주의”
진주시의회 내에서 동료의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해 논란을 샀던 이현욱 진주시의원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사과했다.
진주시의회 내에서 동료의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해 논란을 샀던 이현욱 진주시의원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사과했다.

진주시의회 내에서 동료의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해 논란을 샀던 이현욱 진주시의원이 27일 공개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욕설 발언으로 상처를 드린 동료의원에 공개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의원으로서 올바르지 못한 언행으로 인하여 실망하신 여성단체, 시민여러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오전 의회 기획문화위원장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도중 자신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나온 것을 옆방에서 듣고 찾아가 욕설을 했다.

진주시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당시 민주당 의총에서 한 여성의원이 이현욱 의원의 최근 행동에 ‘엑스맨’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를 이 의원이 옆방에서 듣고는 의총 도중에 방문을 열어 ‘XX년’, ‘XX새끼’ 등의 욕설을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의회에서 상해임시정부 현장방문에서는 모 여성 의원에게 “XX년 XX을 찢어버릴라”는 욕설을 했고, 이외에도 다수의 사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과 욕설로 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며 이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했고, 지난 26일 진주YMCA, 진주여성민우회 등이 모인 진주여성연대도 “여성혐오없는 성숙한 진주시의회를 바란다”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옆 위원장실에서 동료의원 몇 분이 저를 지탄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가, 참다못해 찾아가 항의하다 언쟁 중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모진 말로 동료 의원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의 일이라 선명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해임시정부 견학 시 전직 대통령들의 방문기록들을 살펴보다가 평소 본 의원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듣기 힘든 발언을 들어 몇몇 의원 간 언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심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상처받으신 동료의원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시의원으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행동함에 있어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 차후에는 이런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진주시의회 조현신 운영위원장도 “이번 일을 계기로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에게 욕설을 들은 민주당 모 여성의원은 이날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며 “갈등을 해소하고 시의원들과 협의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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