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곳곳 길거리 공연에 ‘코로나19’ 우려 목소리
진주 곳곳 길거리 공연에 ‘코로나19’ 우려 목소리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11.09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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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등 경남지역에 확진자 잇따라 발생

진주성 등 길거리 공연장에 많은 인파 몰려
거리 두기 하지 않은 채 야외 공연 관람 지적
“부족한 방역…대책 만든 후 행사 진행해야”

진주시 “행사 요원 곳곳 배치해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실시하면서 행사 진행할 것”
지난 7일 오후 진주성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소규모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지난 7일 오후 진주성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소규모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최근 진주시를 비롯해 사천‧창원 등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타나는 가운데 진주시가 진행하는 소규모행사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진주시가 지난 1일부터 주말과 휴일에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어 진주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12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11월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2일 오후 1시 기준 △진주 1명 △사천 16명 △창원 33명 △양산 4명 △밀양 1명 △거제 1명 △김해 1명 등 5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 1일부터 12월 말까지 지역 예술인에게 예술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주성 △진양호 노을공원 △이성자미술관 △금산 금호지 △신안동‧평거동 녹지대 △망경동 남가람 공연장 △성북동 가로수길 △경상대 정문 야외공연장 등 8곳에서 토‧일‧공휴일 오후 5시부터 2차례 길거리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진주성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야외무대에서는 출입구에서 열 체크와 행사 진행 전‧중‧후 3회 이상 공연장 인근 구역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도 문화행사를 즐기기 위해 진주시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두기를 하지 않은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사장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문화행사 등으로 많은 지역민이 몰리는 진주성 내부 곳곳에서는 음식을 섭취하며 보행하는 관람객들도 있어 사람들이 몰리는 공공 문화공간에 대한 강화된 방역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7일 진주성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관람하거나 곳곳에서는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다.

진주성을 둘러보다 인터뷰에 응한 지역민 A씨는 “진주시민을 위한 행사이기도 하지만 타 지역민이 문화행사 등 볼거리를 보기 위해 진주지역을 많이 방문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공연장을 둘러싸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관람하는 모습에 재확산 될까 우려스럽다. 또, 일부 사람들은 둘러앉아 음식을 섭취하거나 보행하며 음식을 섭취하는 지역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 중 다른 지역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면 진주지역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처할 방역 관리 대책을 조속히 만들고 행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과 제안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 관계자는 “야외에 임의로 설치한 무대라 의자를 설치하고 거리 두기를 실시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앞으로 행사장 관리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공연장 인근에서 마스크를 벗는 관람객을 계도 하도록 하겠다. 또 관람객끼리 몰려있지 못하도록 하는 등 거리 두기를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성 촉석문과 서문 입구에서 열 체크와 QR 코드 등을 통해 관람객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열이 있는 지역민에 대비해 간이로 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어 혹시나 확진자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진주시민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잠시나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지역 예술인에게 예술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정말 좋은 취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은 물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누그러진 후에 행사를 진행할 방향성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시가지 진주성‧원도심 등 16곳에 설치한 유등 장소와 진주성‧금호지 등 8곳에서 실시하는 길거리 공연 행사 일정 등을 다른 지역 홍보는 지양하되, 진주시민에 대한 홍보는 확대할 방침이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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