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복합혁신센터 진주혁신도시 정상화 계기로
[사설] 복합혁신센터 진주혁신도시 정상화 계기로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11.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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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는 ‘반쪽’이다. 너무 단정적으로 규정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결코 과하다고 할 수 없다. 진주혁신도시의 현재 상황이 그렇다. 2017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필두로 이전대상 11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완료되었으니 무려 3년이 흘렀다. 지금쯤 그 효과를 규정하는 것이 결코 이르지 않다고 볼 때 ‘반쪽’이라는 규정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특히 진주시민은 없을 것이다.

진주혁신도시에 근무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은 3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일가족을 3 내지 4명으로 계산할 때 적어도 1만명의 인구유입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금요일 오후면 공공기관 앞에는 임직원을 태우고 갈 서울행 버스 수십대가 줄을 선다. 아예 서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도 상당한 것으로 이번 국감에서 나타났다. 진주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최고로 많단다.

지방이전 공공기관 인력이 수도권에 잔류하려면 균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법을 어기면서 이러한 꼼수가 횡행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료하다. 정주여건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비하면 턱도 없다는 것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진주혁신도시, 좀더 넓게 잡아 진주를 사람살기에 매력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부터는 진주혁신도시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유입된 인구보다 더 많다.

지난 10일 진주혁신도시 내에 ‘복합혁신센터’ 착공식이 있었다. 이 시설에는 창업보육센터, 기업지원시설, 어린이 보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진주혁신도시 행정·복지·혁신산업 복합센터 기능이 완성되는 셈이라고 홍보한다. 한마디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제대로 기능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진주혁신도시가 ‘반쪽’이라는 오명에서 속히 벗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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