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엄중 문책해 달라’ 청원 1만 명 넘어
‘진주시 엄중 문책해 달라’ 청원 1만 명 넘어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11.3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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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고발한다는 청원에도 7천여 명 동의
“이 연수와 관련된 공무원 모두 경질해야…
진주시민 생계피해 구상권 청구해야 할 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주시 이통장관련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주시 이통장관련 청원.

진주 이·통장 협의회 제주도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가운데 연수를 승인해준 진주시를 엄중히 문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진주시를 고발한다는 청원도 7천여 명이 동의하는 등 이번 진주 이·통장발 코로나 집단감염에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현재 ‘진주시 이장, 통장 연합회가 제주도로 연수 가는 것을 승인해준 지자체를 엄중 문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1만91명이 동의했다. 지난 26일 게시글이 올라온 지 나흘만이다.

청원인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시민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에 힘써야 할 공무원분들께서 심지어 경남도에서도 연수를 자제해달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는데, 어떠한 경위로 수능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직무연수를 승인해 준 것인지 진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연수라는 것이 어떠한 목적으로 떠난 것이며 반드시 제주도까지 가야만 할 수 있었던 것인지 서면이나 비대면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던 내용인지도 궁금하다”며 “대유행의 징조가 보이는 시점에서 모두들 조금이라도 더 조심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런 연수를 계획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과 이 계획을 승인해준 승인권자들 모두를 강력하게 감사하여 비위가 있으면 밝혀내고 적절치 못했다면 경질시키기를 간곡히 간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1년째 계속되는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다”며 “이 연수로 인해 모든 진주 시민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진주시에 있는 모든 시민들, 아이들과 학부모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안전과 생계가 위협당하고 있다. 고통 받고 있는 진주시민을 위해서 정부에서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진주시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청원에도 7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 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합니다.’라는 청원에는 30일 오후 3시 40분 기준 7214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유난히도 힘든 겨울을 맞이하고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며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아이들에게 혹독한 겨울을 안겨준 진주시청을 명명백백히 감사해 달라.”면서 “진주시민이 진주시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판”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진주시는 앞서 25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한 데 이어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진주시는 사과문을 통해 “방역의 수범이 돼야 할 시청에서 연수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세상 그 어떤 말로도 부족하지만 이번 사태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사태 수습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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