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박사의생식이야기]생명력이 살아있는 상태로 먹자
[김수경박사의생식이야기]생명력이 살아있는 상태로 먹자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1.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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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은 자연치유력 최대화하는 방법
농산물 채취 후 바로 먹어야 이상적
식이섬유 풍부해 노폐물 제거 탁월해

김수경 박사의 생식이야기 <9> 생식

생식이란 모든 음식의 재료는 불에 익히지 않고 자연 그대로 날것으로 먹는 것을 말하는데 재료 채취 당시에 먹는 생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생식이란 모든 음식의 재료는 불에 익히지 않고 자연 그대로 날것으로 먹는 것을 말하는데 재료 채취 당시에 먹는 생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생식에는 밥이라는 개념이 없다. 쌀을 익히는 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반찬도 마찬가지로 모든 음식의 재료는 불에 익히지 않고 자연 그대로 날것으로 먹는 것이 생식이다. 이때 육식은 하지 않는데 동물성 식품은 물론이고 생선, 유제품, 알류도 먹지 않는다. 모든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 역시 자연스럽게 생식의 대상에서 제외한다.

모든 건강 식사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질병에 대항하고, 우리 몸이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최대화하는 방법은 바로 생식을 하는 것이다. 생식은 생곡식, 생야채, 생과일을 살아있는 상태, 즉 생명력이 있는 상태로 먹는 것을 말한다.

옛말에 ‘병자(病者)는 염소 한 마리를 사서 1년 동안 그 뒤를 따라다니며 염소가 먹는 것만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염소가 먹는 음식이라는 말은 넓은 의미에서 자연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먹어야 한다는 말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화식(火食), 과식(過食), 육식(肉食), 가공식품을 먹는 것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익혀 먹지 않고 너무 많이 먹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고 몸 속으로 들어가면 독이 되는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염소의 식사처럼 자연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먹으면 우리 몸 안의 자연 치유력은 향상되고 질병 등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생식에 풍부한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위에 팽창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과식을 방지하고 장의 운동을 도와 노폐물 제거 및 원활한 배변을 도와준다. 또한 식이섬유는 우리 몸의 나쁜 노폐물, 독소물질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며 유해균의 번식은 억제하고 유익균의 번식을 도와준다.

가장 이상적인 생식은?

생명이 없는 것은 생명의 양식이 될 수 없다. 채소와 나무의 생명력은 씨눈, 가지, 줄기, 뿌리, 잎, 순 열매에 들어있다. 그런데 이런 생명력은 우리가 그것들을 흙에서 분리해내고 잎과 줄기를 떼어내고 열매를 따내는 순간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모든 식물은 채취하게 되면 전해질 이동과 영양소 유실이 일어난다. 배추를 뽑아서 음지에 두면 시들시들해지는 이유는 바로 전해질의 이동 때문인데 이것은 육류를 같은 상태로 두었을 때 박테리아의 번식으로 썩는 것과는 다른 현상이다.

식물이 가진 생명력을 최고의 상태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채취 후 전해질 이동이 없고 유실이 없는 상태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식사법으로는 신토불이의 유기농 농산물을 채취 당시에 먹는 생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생활을 포기하고 산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이런 상태에서 채취 상태로 섭취하는데 가장 근접하는 방법은 ‘냉동과 진공건조’ 두 가지이다. 그런데 냉동도 오래 되면 냉동 자체에서 변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진공동결건조 식품을 -40℃ 이하에서 동결하고 진공상태에서 저온 건조하기 때문에 식품의 맛이나 영양은 물론이고 색과 향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동결건조는 의약품 제조 원리로 주사약을 만드는 공법에 사용되었던 것인데 식품 가공에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케일은 수분이 92%인데 이것을 -40℃에서 동결하면 0℃에서 어는 물 분자만 얼고 -100℃ 이하에서 어는 성분 분자는 그대로 살아있어서 전해질 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얼린 케일을 진공 상태에서 저온으로 말려 가공된 케일 분말에는 물만 부으면 원래의 맛과 향은 물론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다.

영양소의 변성은 효소의 불활성화를 의미하는데 효소는 55℃만 되어도 불활성화된다. 따라서 동결건조를 하면 효소의 불활성화가 일어나지 않고 채취 당시의 97% 상태로 보존이 가능한 것이다.

선식과 생식의 차이점은?

선식은 예전에 대개 미숫가루라고 불린 식품으로 전시에 비상식량으로 유용된 식품이었고 여름에 음료 대용으로, 아기들의 이유식으로 이용된 좋은 식품이다. 곡식을 갈아서 만든 것이지만 생으로 먹지 않고 볶아서 먹기 때문에 발효작용이 죽고 단백질과 비타민B군의 변성이 오게 된다. 이에 비해 생식은 그야말로 익히지 않은 날것을 먹는 것으로 선식보다는 먹기 불편하고 맛이 덜하다. 하지만 내용 성분에 있어서는 미숫가루보다 훨씬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수경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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