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교육청 청렴도 나란히 ‘하위권’
경남도‧도교육청 청렴도 나란히 ‘하위권’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12.1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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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 발표

경남도‧도교육청 부패사건 발생 등으로 4등급
사천시‧의령군도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하위권
합천군은 종합청렴도 평가 최하위 5등급 기록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대부분 예년과 동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3등급서 5등급으로 하락

권익위 ”취약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할 계획“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청렴도는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남도가 청렴도 향상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월 18일 경남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남도 본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 등 전 부서의 주무담당 100여 명을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모습./사진=경남도청 제공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청렴도는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남도가 청렴도 향상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월 18일 경남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남도 본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 등 전 부서의 주무담당 100여 명을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모습./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청렴도가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하면서 공직사회에 청렴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전국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 내 공공기관 중 통영시, 양산시, 거창군은 각각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종합청렴도가 상승했다. △진주시, 창원시, 산청군, 창녕군, 함안군 등은 2등급 유지 △밀양시, 남해군은 3등급 유지 △거제시, 하동군, 함양군 등은 4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달리 예년 대비 경남도 종합청렴도는 3등급에서 4등급, 경남도교육청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각각 하락했다. 경남도 외부청렴도는 예년 대비 4등급으로 유지했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 등의 이유로 내부청렴도가 1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종합청렴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 내부청렴도는 예년 대비 3등급을 유지했지만, 외부청렴도가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종합청렴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천시와 의령군은 4등급으로 평가됐다. 사천시 내부청렴도는 예년 대비 1등급을 유지했지만, 송도근 사천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외부청렴도가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 된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은 이선두‧오영호 전 의령군수 선거 금품수수 혐의 사건 등으로 예년 대비 외부청렴도가 3등급에서 5등급, 내부청렴도는 1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종합청렴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합천군은 종합첨렴도 평가 최하위 5등급을 기록했다. 합천군은 예년 대비 외부청렴도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승했지만, 합천군 보건소장 갑질 논란 등으로 내부청렴도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종합청렴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남도 공직사회 청렴 개선을 비롯해 내년도에는 경남도민에게 한층 더 신뢰 있는 행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가 조속히 필요한 실정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하게 나온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렴도 평가받은 공공기관은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각 기관 누리집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한 달 이상 공개해야 한다.

한편,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도 발표됐다.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예년 대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다. 한국남동발전 (2등급), 한국시설안전공단 (3등급), 한국산업기술시험원 (3등급), 한국승강기안전공단 (3등급), 국방기술품질원 (3등급), 한국토지주택공사 (4등급) 등 대부분 공공기관은 예년과 같은 등급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3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락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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