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의 체계적인 관리
사회·경제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준비에 총력
‘함안형 뉴딜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함안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습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11월 20일 개최된 제269회 함안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조 군수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광섭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269회 함안군의회 2차 정례회를 통해 2021년도 우리 군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대한 믿음과 성원을 베풀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정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지역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해 열정을 다하시는 군의회 의원님에게도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3%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여건 속에서도 우리 700여 공직자는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면서, 군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군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도 예산안 설명에 앞서 올해 주요 군정 성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 방역대책반, 군민방역의 날 운영 등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방역에 협조해주신 군민과 의료진, 일선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 의회의 협조 속에 지원된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군민들의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네 번의 추경을 거쳐 소상공인, 근로자, 실직자 등에게 326억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이어졌습니다. 1억5천2백만 원의 성금과 손 소독제, 면 마스크 등 4천4백만 원의 물품을 기탁하여 우리 군민의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해

정책실명제를 실시하고, 민선 7기 공약 이행 실적을 공개하였으며, 주민참여 예산과 군민 소통의 날 운영으로 군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지역의 경쟁력과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우리 군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30 함안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활력을 높이고자 ‘5년 후 10년 후 함안발전 비전’과 ‘고민해 봅시다’로 우리 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칠원읍에 총 48억 원을 투입하여 ‘청소년 문화의 집’을 마련하면서 관내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하고 올바른 문화 놀이터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총 46억 원이 투입된 공설장례식장 개원은 분향실, 안치실 등 우수한 시설로 원스톱 장사 서비스가 가능해져 군민의 장례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지난 8월 개최한 제25회 무학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무관중 경기 진행과 철저한 방역수칙으로 축구의 메카 함안을 알리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었습니다.

원예시설연구소와의 협력사업으로 함안형 스마트팜 단동온실, 중소형 수박 시범 재배 시설작물 에탄올 토양소독을 추진하면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여 스마트 농업시대를 우리 군이 선도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광섭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대응은 길어지고 있고 전례 없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우리 군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는 한 축과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감염병 예방 총력에 또 다른 한 축을 중심에 두고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민생안정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속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가 등 군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내년은 군정 운영의 내실을 공고히 하면서 탄탄한 결실의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2021년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감염병의 체계적인 관리와 사회·경제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3차 유행에 대비하여 감염병의 체계적인 관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업무혁신을 통한 스마트행정 등을 중점 추진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감염병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강화, 호흡기 클리닉 상시 운영을 통해 군민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의료 취약지역에는 비대면 치료 방식을 도입하고, 감염병에 대한 체계적 대응역량을 최대한 키워 안전한 함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규제개혁을 통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더욱 힘쓰면서 고용률도 같이 높이겠습니다.

농·특산물 온라인 축제와 쇼핑몰 개설, 온라인 수출 상담 등을 더욱 확대하여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겠으며, 모바일용 함안사랑상품권을 신규로 발행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을 확대하여 지역 상권의 활성화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해소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가축 경매 시스템과 축산업에 융복합 기술을 접목하여 선진화된 축산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과 홍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관제센터의 방범용 CCTV를 확대하여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 보호하겠습니다.

다음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현지실사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월 문화재청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오랜 노력의 성과로, 앞으로 전문가 현지실사와 패널 회의 등 주요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내년 9월로 예정된 전문가 현지실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로, 문화재청을 비롯한 등재를 공동추진 중인 자치단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면서 군민들이 세계유산 등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군민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역사문화관광도시를 꿈꾸는 함안의 미래 100년의 먹거리 사업으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음은, ‘함안형 뉴딜사업’으로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습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하여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뉴딜사업발굴’ 전담부서를 지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비대면 디지털경제에 대비한 스마트뉴딜을 구축하여 사회 경제 구조의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정부의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과 연계하여 친환경 사업과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로 ‘아라가야 역사문화권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140억 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함안형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군민 아이디어’를 다방면으로 공모하여 미래의 성장동력 사업과 지원 사업을 우선 발굴하고 뉴딜사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다음은, 함안을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라가야왕도 함안 비전을 바탕으로 ‘시간과 멋 그리고 사람이 머무르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겠습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라가야체험단지 500억, 역사유적지구조성 255억, 전통문화 유산 보존 29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관광객이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위해 익스트림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억 원을 투입하고

파급력이 높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군 공식 SNS 채널과 군청 직원들의 동아리를 폭넓게 활용하여 스토리가 있는 차별화된 맞춤형 마케팅을 하겠습니다.

다음은, 미래를 대비한 튼튼한 지역경제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업 등 제조업이 경기악화로 인하여 공장가동률이 떨어지고 고용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 LNG발전소 유치로 친환경 에너지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제조업의 환경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40억 원을 편성하여 기업체의 무궁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낙후된 시설을 개량하고, 아라깨비 테마로드 조성사업과 입곡지구 온새미로 공원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로 군민들의 수익창출을 다변화하겠습니다.

다음은,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안심 파수꾼 사업과 맞춤형 하우스 클린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여성과 청소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복지서비스 혜택을 다양화하고 공동육아 나눔터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5억 원을 편성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를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이태준 기념공원 조성과 연계한 함안독립운동사 역사관을 건립하고 보훈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부합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군도 및 농어촌도로 13개 노선에 80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민들의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에 109억, 하수처리시설에 1,700억 원을 투입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하고 수질개선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도시계획 개설사업에 78억, 소규모 주민지원사업에 41억, 배수 및 수리시설 개·보수에 850억 원을 투입하여 농어촌기반시설을 더욱 더 확충하겠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 15개소에 380억 원을 투입하여 농촌의 경관개선과 소득기반 확충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2021년 내년 당초 예산안의 총 규모는 올해보다 22억 원이 증가한 5,652억 원으로 편성하였으며, 일반회계 5,175억 원, 특별회계 477억 원입니다.

국․도비 보조금은 2,143억 원으로 전년대비 165억 원이 증가하였고, 지방교부세는 48억이 감소한 1,585억 원입니다.

내년도 예산의 주요 편성 내용입니다.

총예산의 22.3%인 1,261억 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17.9%인 1,012억 원은 농업 분야에 13.1%인 743억 원은 환경 분야에 집중 편성하였으며. 문화 관광 분야에 459억 원, 국토 지역개발 분야에 489억 원, 교통 물류 분야에 296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우리 군의 미래와 군민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함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광섭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우리 군의 정책 목표는 군민의 행복입니다. 풍요로운 사회와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에서 비롯됩니다.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는 우리 군의 발전과 군민을 위해 소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함안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군민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리=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