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선들을 이용해 도시풍경을 표현한다
[인터뷰] 다양한 선들을 이용해 도시풍경을 표현한다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12.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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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봉재 서양화가

15년 전 작품 고민하다 창의적인 작품‧기법 찾아
밤 비행기에서 도심 내려다본 풍경 등의 작품 출품
나무판에 선 그어 입체적인 느낌의 재료도 만들어

LA‧프랑스‧모스크바‧서울 등에서 46번 개인전 개최
현재 에바다‧ABORIGENE 등 갤러리에서 작품 소장

기존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새로움을 위해 달려갈 것
임 작가 작품 ‘City scape’
임 작가 작품 ‘City scape’

임봉재 서양화가(62)는 다양한 선들을 이용해 도시풍경을 표현한다. 여러 선으로 만들어진 면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 마음을 나타내기도 하며 그 사람들의 마음을 오방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임 작가는 20대 중반부터 작가의 꿈을 가지고 35년째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임 작가는 진로 선택 등의 이유로 다른 작가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임 작가는 뒤처지지 않는 작가가 되기 위해 학문부터 작품 방향성 설정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다.

임 작가는 15년 전부터 도시풍경 작품을 출품하기 시작했다. 임 작가는 자신만의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구상화, 사유 등의 작품을 출품하다 어느 순간 도심 풍경에 매료돼 지금의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임 작가는 주로 밤 비행기에서 도심을 내려다본 관점과 해가 지는 도심의 느낌을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임 작가는 창의적인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임 작가는 자신만의 기법을 위한 수많은 도전 끝에 나무판 위에 선을 그어 촉각적이고 입체적인 느낌의 재료를 탄생시켰다. 선과 선이 만나 만들어진 면은 오방색(흰색, 빨강, 파랑, 노랑, 청)으로 메꾸어 도심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임 작가 작품은 국내·외에서 인기가 많다. 임 작가는 독창적인 기법과 추상적인 느낌이 어우러진 작품을 LA, 프랑스, 모스크바, 밀라노, 서울, 대구 등에서 46번의 개인전을 통해 출품하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LA 에바다 아트 갤러리 대표관장이 임 작가 작품에 매료되면서 2017년도에 에바다 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게 됐으며 당시 출품한 작품이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이외에도 파리 ABORIGENE 갤러리 등에서 임 작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임 작가는 새로움을 항상 추구한다. 임 작가는 현재 작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작가는 도심 풍경 작품 외에도 다양한 선을 캔버스 위에 즐거움 등의 즉흥적인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임 작가는 앞으로도 기존의 작품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보다 새로운 작품을 위해 달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작가는 진주에서 1958년에 태어났지만, 당시 직업 선택 등의 이유로 대구와 부산 등에 머물다 그림을 위해 진주로 다시 오게 되면서 정착했다. 이후 임 작가는 전시회 개최하는 것 외에는 진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작가는 경남환경미술협회장을 비롯해 진주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한유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개천미술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등에 소속해 동료 작가와 미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작가는 현재 작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 작가는 현재 작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임 작가가 최근 개최한 개인 전시회가 있나.

-혁신도시 소재한 연 갤러리에서 지난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초대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로써 46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주로 어디서 개인전을 개최했나.

-LA, 프랑스, 모스크바, 밀라노, 서울, 대구 등 많은 곳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생각나는 개인전이 있나.

-있다. 2016년 LA에 있는 파크뷰 갤러리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그때 당시 LA 에바다 아트 갤러리 대표관장이 나의 작품을 보고 맘에 들어 2017년에 열릴 에바다 갤러리 초대 개인전에 초청돼 5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출품한 작품이 모두 판매됐다. 현재 에바다 갤러리에 나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전시회를 개최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상태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파리 ABORIGENE 갤러리, 우주미술관, 진주시종합복지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진주미술관, 대산미술관, 대구은행, 낙동강환경청 등이 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주로 어떤 작품을 출품했나.

-다양한 선들을 이용해 도시풍경을 표현했다. 여러 선으로 만들어진 면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 마음을 나타내기도 하며 그 사람들의 마음을 오방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임 작가 작품에 붉은 배경이 많은 이유가 있나.

-주로 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도심과 해가 지는 도심의 모습을 주로 나타낸다. 그런 대부분 도심은 붉은 느낌을 감싸고 있다. 그렇다 보니 배경에 붉은색을 나타내는 것이다. 붉은색 말고도 노란색, 자연을 나타내는 녹색, 바다를 나타내는 파란색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화풍이 만들어졌는가.

-15여 년 됐다. 나만의 기법을 위한 수많은 도전 끝에 나무판 위에 선을 그어 촉각적이고 입체적인 느낌의 재료를 만들었다. 선과 선이 만나 만들어진 면은 오방색(흰색, 빨강, 파랑, 노랑, 청)으로 메꾸어 도심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선들과 색상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하면.

-평면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 회화적 공간 확장으로 시도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감성을 시각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몸짓과 손짓으로 드러난 운율적인 곡선과 직선 등을 활용했다. 또, 앞서 말했듯이 선과 선 사이의 작은 면을 사람들의 마음이라 생각하고 오방색으로 메꾸어 균형과 악센트를 주고, 이들이 어우러져 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연주와 같은 색음을 느끼게 표현한 것이다. 작품에 나타나는 색면과 자유분방한 선의 조화는 고독함 속에서도 생동감을 가져보고 시각적 감성을 느껴 자아를 회복하자는 의도이다.

▲이 기법을 활용하는 작가가 있나.

-똑같은 기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기법을 활용하는 작가들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창적인 작품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기법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작이 되나.

-사실 다작이 어렵다. 그런 이유는 작품 재료를 생성하기 위한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나무에 깊이감 있는 다양한 선을 드러내는 작업과 나무 특성상 채색하는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이런 과정은 재료 준비부터 출품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되다 보니 다작이 힘들다. 그래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나무에 선을 표현하는 것은 수정할 수 있나.

-캔버스 위에 유화로 나타내는 과정은 가능하다. 하지만 나무를 파내는 작업을 하면 내가 원하는 자연스러운 선이 나타나지 않으면 작업을 중단하고 다른 재료를 준비했다. 지금은 이 기법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 숙달되면서 실수가 적어졌다.

▲이전에는 어떤 작품들을 주로 출품했나.

-자연을 소재로 한 구상화, 사유 시리즈 작품 등을 출품했다.

▲작품 방향성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나.

-그렇다. 지금도 캔버스 위에 다양한 선을 가지고 즐거움 등 나만의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선과 여백의 미는 대중에게 편안함을 안겨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 반응은 어떤가.

-국내외 전시회에서 내가 표현한 자연스런 선의 아름다움을 대중도 공감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움 등.

▲화단에서의 평가는 어떤가.

-현재 작품에 계속 도전하다 보니 화단과 대중은 늘 새로운 작품을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그리해서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다른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사유의 순환 주제로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원’은 안정감과 더불어 순환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에는 시작과 끝의 구분이 없다. 출발점이 어디인지, 그렇다고 도착점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시작과 끝의 그분이 없다는 것은 곧 시작과 끝이 같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예를 들면 우주 공간 속의 원형들도 태양과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지만 또 한편 태양은 나를 중심으로 순환하고 있다. 이러한 느낌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도전하는 것마다 좋은 반응 아닌가.

-그렇다고 봐도 괜찮겠지만, 기존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작품을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작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전업작가의 길은 언제부터 걷게 됐나.

-20대 중반부터 시작해 35여년째 걷고 있다.

▲다른 작가보다 늦은 것 아닌가.

-조금 늦었다. 직업 선택을 고민하고 방황하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작가의 꿈을 꾸게 됐다. 학문적인 것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20대 중반부터 미술 대학으로 진학하고 이후 대학원 등을 졸업하면서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주로 진주에서 활동을 하나.

-그렇다.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이 아니면 주로 진주에서 활동한다.

▲어떤 전시회를 개최했었나.

-2002 대구 극재미술관, 2003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004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005 진주시청 2층 전시장, 2006 진주시청 2층 전시장, 2007 진주시청 2층 전시장, 2008 진주채송아트홀, 2012 대구 BS 아트 센터 초대전, 2014 울산 갤러리라온 초대전, 2016 서울 갤러리아트스페이스퀄리아, 2018 프랑스 파리 DU COLOMBIER 갤러리 초대전, 2019 사천 우주미술관기획 초대전, 2019 용인수지 갤러리G 초대전 등 많은 개인전과 부스전에 참가했다.

▲작품 활동으로 수상한 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대상,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최우수상‧대상, 한유회미술대전 최우수상, 경남도미술대전 특선, 정수미술대전 우수상 2회, 구상전미술대전 특선, 영남미술대전(대구) 우수상 등을 포함해 총 86회의 상을 수상했다.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고향은 어디인가

-1958년 진주에서 태어났다. 직업 선택 등의 이유로 대구와 부산 등의 지역을 거치다가 그림을 위해 진주에 정착했다.

▲학력은 어떻게 되나.

-처음에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다가 작가가 되기 위해 미술 대학을 진학했다. 이후 대학원도 미술 관련 전공으로 졸업했다.

▲대외활동은 어떤 것들을 하고 있나.

-경남환경미술협회장, 경남미술협회 서양화2분과위원장, 한국미술협회이사, 한국현대예술연구회대표, 진주미협, 한국미협, 한유미협, 개천미술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등에 소속해 활동을 하고 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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