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옛 영남백화점 드디어 탈바꿈한다
진주 옛 영남백화점 드디어 탈바꿈한다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12.23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 후 방치 28년 동안 건축물로서 기능 상실
진주시,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계획 확정
194억 투입…육아·돌봄시설과 공영주차장 설치
내년도부터 감정평가‧철거공사‧건축설계 등 시행
진주 인사동에 소재한 옛 영남백화점이 28년 이상 방치되어 오다 드디어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사진은 옛 영남백화점 전경.
진주 인사동에 소재한 옛 영남백화점이 28년 이상 방치되어 오다 드디어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사진은 옛 영남백화점 전경.

진주 옛 영남백화점이 28년째 흉물로 방치되어 오다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기로 했다.

20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년간 방치되어 온 옛 영남백화점을 매입해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주시 인사동에 위치한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1991년도에 사용승인 된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9644㎡의 건축물이다. 하지만 경영악화로 1992년에 부도가 난 이후 현재까지 28년간 방치되어 있었고, 내부의 에스컬레이터와 각종 설비배관 등의 도난으로 건축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위험시설물로 전락했다. 또, 200개의 점포와 128명의 점포주로 구성된 집합건축물로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관리해야 할 관리단의 구성도 되어 있지 않아 권리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진주시는 지난 28년간 백화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이 지역이 침체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시재생과 주민 복시시설 확충의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조치방안 강구 등 근본적인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8일 옛 영남백화점 부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8일 옛 영남백화점 부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점포주들과 3차례의 옛 영남백화점 활용방안 대책회의를 가졌다. 1차 회의에서는 매각 결정에 따른 현재 매각동의서 징구율은 약 85%로 전체 소유자 128명 중 109명이 찬성하면서 매각을 결정하기로 했다. 3차 대책회의에서는 옛 영남백화점 점포주들은 공공기관이나 민간 건설업체를 통해 매입이 되지 않자 진주시가 매입해줄 것을 의결하고 진주시가 공공용지로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연명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진주시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행해 옛 영남백화점 공공 매입에 대한 적정성과 필요시설의 종류, 주민들의 숙원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어 진주시가 아동‧복지센터 건립 기본계획과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투자심사‧공유재산심의 등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시는 내년도부터 부지와 기존 건축물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 및 보상을 시작으로 철거공사와 건축설계를 시행해 새로운 시설로 재탄생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옛 영남백화점 부지에 건립될 다목적 아동‧복지센터에 총사업비 194억 원을 투입하고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960㎡ 규모로 육아·돌봄 시설과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에 지역별 균형 있는 아이돌봄 체계 구축과 더불어 구도심 회생방안의 성공적인 선례가 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웅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