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시 타 장기방치 건축물도 적극적으로
[사설] 진주시 타 장기방치 건축물도 적극적으로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12.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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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내 대표적인 흉물 건물인 옛 영남백화점이 드디어 탈바꿈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선 진주시가 지난 20일 마침내 이 건물을 매입해 철거한 다음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30년 가까이 방치되어 오다 보니, 특히 작년 초 화재까지 발생해 건물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채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던 터라 인근 주민은 물론 시민 모두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992년에 부도가 난 후 방치되어 오다 작년 1월 발생한 화재가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긴 문제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허송세월만 하다가, 작년 화재 당시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시장의 대책 강구 지시가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된 것이다. 그해 4월 진주시 주관으로 옛 영남백화점 대책회의가 열리게 됐다. 120여명의 점포주들이 적극 참여한 것도 문제해결에 큰 몫을 했다.

진주시가 그동안 권리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포주들과 3차례 대책회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이러한 경우 의견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인데, 점포주들의 양보도 치하할 일지만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펼친 진주시 관계부서의 유능한 능력 발휘에 대한 칭찬도 인색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진주시가 계획하는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에도 기대가 크다. 유종의 미를 거두길 응원한다.

동시에 여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대형 건축물에 대한 해법도 조속히 도출되도록 노력해 주길 촉구한다. 상대한보아파트 상가건물이나 하대동 선학아파트 재건축, 이현동 모 나이트클럽 건물 등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건물이 여전히 많다. 옛 영남백화점 사례에서 보듯이 행정이 적극 나서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사유재산이라는 핑계로 뒷짐만 지고 있으면 문제해결은 요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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