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75세 ‘마음청년’의 줄기세포를 향한 꿈
[인터뷰] 75세 ‘마음청년’의 줄기세포를 향한 꿈
  • 경남미디어
  • 승인 2021.01.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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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종 휴먼바이오텍 대표(전 경상대 수의학과 교수)

교수 정년퇴직한 해에 줄기세포 벤처기업 설립
세계 최정상의 줄기세포 생산, 치료기술 확보해
운영자금 조달위해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 판매
올해 기존 2배 효과 발모촉진제 개발 출시 계획
줄기세포은행 설립해 다양한 치료의 길 열겠다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후 경상대 교수로 정년
1989년 우리나라 최초로 동물복제에 성공해
미국서 줄기세포 공부한 후 남은 인생 화두 돼
줄기세포, 고령화사회 진정한 복지국가 만들 것

진주시 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있는 휴먼바이오텍 이효종 대표. 75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에 미쳐 진흥원의 다른 청년 벤처인들과 함께 밤을 밝히고 있는 마음청년이다. 2011년 경상대 수의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한 그 해에 줄기세포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해 직접 벤처기업을 설립해 대표를 맡아 10년째 고군분투하고 있다.

“2001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 가서 1년 동안 줄기세포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줄기세포가 제 인생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2011년 대학교수에서 정년퇴직을 했지만 줄기세포의 미래를 생각하면 연구를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줄기세포에 대한 집념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와 관련된 각종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줄기세포 기술의 산업화에 있어서 장벽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 이 대표는 그러나 미래에 올 줄기세포 활성화 시기를 대비해 각종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휴먼바이오텍이 줄기세포 생산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에서는 국내에서 선두급이라고 자부합니다. 사실 대학과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일개 벤처기업이 지금까지 해 온 것입니다.” 이 대표는 휴먼바이오텍이 보유한 줄기세포 기술이 국내 최정상급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최정상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산업화의 제약으로 휴먼바이오텍이 직접 할 수 있는 사업에는 한계가 많았다. 그래서 기업운영 비용 충당을 위해 새로운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휴먼바이오텍이 개발한 화장품은 주름개선, 미백, 보습, 항노화, 항염증, 등 일반 기능성 화장품이 추구하는 모든 기능들이 원샷(한꺼번에)에 해결한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는 줄기세포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기 때문에 이 모든 기능을 한 개의 화장품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휴먼이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가 ‘원샷 솔류션(one shot solution)’이다. 화장품으로 휴먼은 매년 약 3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기술개발 비용충당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화장품 자체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이 대표는 올해에는 발모 관련 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발모촉진 화장품은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검증결과 기존의 국내 대표적인 발모제품들과 비교해서 2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줄기세포 활성물질을 이용한 발모제가 효과가 좋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줄기세포 활성물질이 모근을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물질보다 더 효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이외에도 앞으로 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은행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저장해 두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료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녹십자, 차바이오, 등 10여개 기업에서 줄기세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런 기존의 줄기세포은행들에 비해 휴먼바이오텍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저렴하게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휴먼바이오텍이 줄기세포은행을 운영할 경우 녹십자 등 기존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 우위에 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3차원 줄기세포 생산 기술이 이들 기업들보다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휴먼의 우수한 줄기세포 생산기술을 활용하여 앞으로 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는 현대의학이 치료하지 못 하는 난치병들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 등 노령성 질병들을 치료하는 데는 줄기세포만 한 게 없습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국가 의료비를 줄이고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대표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노령성 질병의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게 고령화 사회의 진정한 복지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종 휴먼바이오텍 대표는 “휴먼바이오텍이 줄기세포생산과 치료기술 개발에 있어 세계 최정상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종 휴먼바이오텍 대표는 “휴먼바이오텍이 줄기세포생산과 치료기술 개발에 있어 세계 최정상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효종 대표와의 대담내용이다.

▲휴먼바이오텍이 뭐하는 회사인가.

-줄기세포 생산이나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말인가.

줄기세포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세포이다. 이를 활용해 난치병도 치료하고 피부도 재생하는 등 화장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우수한 줄기세포를 생산하고 보관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국내·외의 줄기세포 은행과 치료 병원에 보급활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GMP 시설로 줄기세포센터를 설립하여 많은 병원에 우수한 줄기세포를 공급하고자 한다.

▲그럼 휴먼바이오텍이 가지고 있는 주요 기술은 뭔가.

-줄기세포 등 인체세포를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다양한 치료기술에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휴먼바이오텍이 개발한 세포의 3차원 대량배양기술로 종래의 2차원 배양법보다 더욱 안전하고 저렴하며 효능이 우수한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다.

▲휴먼바이오텍에서도 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다만 기술은 확보하고 있지만 GMP 시설이 없어 아직은 생산은 하지 않고 있다.

▲휴먼바이오텍의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원천기술인 줄기세포 생산과 치료기술 개발에서는 세계 최고급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원천기술만 확보하고 상용화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왜 그런가.

-우리나라는 줄기세포를 세포치료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다. 인근 나라에서는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인근 국가에서는 병원에서 의사의 판단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많은 자가 줄기세포 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인근 나라에 가서 맞고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윤리적 문제, 안전성 문제, 및 거부반응 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가 성체 줄기세포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없기에 가장 안전한 치료기술이다. 많은 난치병 환자가 혜택을 보도록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많은 난치병에 대한 치료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럼, 상용화도 안 되는 데 그런 기술은 왜 개발하는가.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줄기세포 관련법과 제도가 정비될 것이다. 그때를 예상하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건, 대학이나 정부에서 하는 일 아닌가.

-꼭 그렇지는 않다. 원천기술이라 해도 우리는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을 위주로 개발하고 있다.

▲그럼 연구개발을 위한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나.

-그래서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개발을 통해 비용을 조달하고 있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나.

-그렇다. 화장품 분야는 줄기세포 관련 규제가 많이 완화돼 있다.

▲기존의 화장품과 휴먼바이오텍이 만드는 화장품의 차이는 뭔가.

-기존의 화장품은 피부에 좋은 효과를 갖는 물질을 첨가해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줄기세포 활성물질을 이용해 사람의 피부세포에 직접 작용하게 한다. 당연히 자신의 피부 세포에 직접 기능하도록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요즘 화장품에서 가장 핫한 주제가 콜라겐이다. 콜라겐을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화장품은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다른 생물의 콜라겐을 첨가시켜 피부가 흡수하도록 화장품을 만든다. 그런데 우리는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해 만든다. 때문에 자신의 피부세포에서 직접 콜라겐 생산을 촉진시킨다. 당연히 자신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콜라겐이 제일 좋다. 자신의 피부에서 콜라겐 생산을 촉진하기 때문에 우리 화장품이 다른 생물의 콜라겐을 흡수토록 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피부에도 콜라겐이 있나.

-당연히 우리 몸 각종 조직과 장기에 콜라겐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30대 이후부터는 콜라겐 생성이 매년 2%씩 줄어든다. 그래서 다른 생물의 콜라겐으로 보충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피부로 흡수가 용이하지 않다. 또 돼지족발 등 콜라겐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려고 한다. 그런데 음식으로 먹으면 콜라겐은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모두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그래서 효과가 감소된다.

▲판매하는 화장품은 어떤 종류가 있나.

-앰플, 크림, 마스크 팩, 클린징 폼 등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돼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기능은 그 형태와 관련 없이 모두 동일하다.

▲앰플이나 마스크 팩 등 어떤 형태의 제품을 사용해도 그 효과가 동일하다는 말인가.

-그렇다. 기능성 화장품은 대개 주름개선, 미백, 보습, 항노화, 염증개선 등을 추구한다. 우리가 개발한 화장품은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 모든 기능들을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다. 휴먼바이오텍 화장품은 원샷 솔류션(one shot solution)이다.

▲휴먼바이오텍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한 종류에 이 모든 기능들이 다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현재까지는 예를 들면 주름개선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또 미백을 위해 다른 제품을 쓴다. 그런데 우리 생각은 그리 불편하게 화장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앰플을 쓰든, 크림을 쓰든 그 모든 효과들을 다 달성할 수 있다. 그래서 원 샷 솔류션(one shot solution)이라고 말하는 거다. 기존의 화장품은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다른 생물체의 물질을 첨가해 만드는 반면 우리는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해 자기세포에서 해결하도록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금까지 판매는 어느 정도 되나.

-사실 우리는 연구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보니 마케팅이나 홍보 등에 그리 큰 노력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사용해 본 고객들의 구전으로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다시 찾는다. 화장품으로 매년 3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처럼 마케팅에 젬병인 사람들 치고는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새로운 제품으로 발모관련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발모도 줄기세포로 가능한가.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할 경우 다른 어떤 분야의 발모기술보다 더 효과적이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발모제품은 국내의 유수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발모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건 왜 그런가.

-줄기세포기술은 모근 자체를 재생하기 때문에 그렇다.

▲발모제품은 언제 나오나.

-올 상반기까지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이 그리 우수하다면 화장품만으로도 큰 기업을 만들 수 있지 않나.

-화장품 시장도 엄청나게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본질이 줄기세포 원천기술 개발 회사이다. 응용제품은 각자가 그 분야에서 잘하는 회사들이 있을 거다. 비록 필요에 의해 화장품 제품을 만들고 있긴 하지만 우리 본령은 아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줄기세포 생산 등의 사업을 할 생각이다.

▲그건 무슨 말인가.

-줄기세포도 제대혈 은행처럼 뱅킹사업을 할 수 있다. 실제 녹십자, 차 바이오를 비롯해 국내에서 10여개 기업이 줄기세포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도 그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은행은 무슨 사업인가.

-자신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두었다가 필요할 경우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난치병에 치료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이 분야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줄기세포를 가지고 치료에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제대혈 은행처럼 자신의 줄기세포를 저장, 배양해 두는 것은 비상시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이런 것을 하는 비즈니스를 줄기세포은행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사우디 왕자가 한국의 줄기세포은행에 자신의 줄기세포를 저장, 배양해 두었다가 필요 시 꺼내 쓴다는 말인가.

-정확히 그런 말이다. 이 비즈니스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 줄기세포를 경험한 사람이 약 3만 명 정도 된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그 정도로 줄기세포는 우리나라 상위 0.1%의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치료법이다.

▲그 외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우리는 줄기세포 생산과 치료기술에 관한 다양한 상용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를 만들거나 치료기술을 개발하거나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파트너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줄기세포 기술은 어느 수준인가.

-논문 발표 건수로 보면 세계 5위 정도 된다.

▲이 대표는 언제부터 줄기세포를 연구하기 시작했나.

-미국에서 줄기세포 생산기술이 1998년 발표됐다. 그래서 2001년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에 연수를 가서 1년 동안 줄기세포 공부를 하고 왔다. 그때부터 줄기세포가 제 인생의 화두가 됐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를 가장 먼저 연구한 사람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2001년 귀국해서 연구하기 시작해 2011년 대학에서 퇴직할 때까지 10년 동안 줄기세포를 붙잡고 있었다. 그런데 퇴직을 하고 나서도 이 기술을 사장시키기 보다는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서 벤처기업을 창업한 것이다.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해보자. 학교는 어디를 나왔나.

-65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대 수의학과에 진학했다.

▲특별히 수의학과에 진학한 이유가 있나.

-동물을 좋아해서 축산과를 가려고 했는데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축산학과보다는 수의학이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해서 내용도 모르고 진학했다.

▲지금은 수의학과가 인기학과 아닌가.

-선진국이 될수록 수의학과의 인기가 올라간다. 수의학과가 인기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됐다는 일종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가 진학한 1965년에는 세계 최빈국이어서 그런지 수의학이 뭔지도 몰랐다.

▲대학을 마치고는 무엇을 했나.

-저는 연구를 좋아해서 대학 2학년 때부터 연구실 생활을 시작했다. 그게 이어져 82년에 경상대 수의학과 교수가 됐다. 2011년에 정년퇴직했다. 평생 생명을 연구하면서 보냈다.

▲주 연구주제가 뭔가.

-줄기세포를 만나기 전에는 복제기술을 주로 연구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핵이식기술을 개발하여 동물복제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언제 복제기술을 완성했나.

-동물의 탄생을 기준으로 보면 1989년 생쥐를 복제해 탄생시켰다. 그 이후 94년 토끼를 복제해 탄생시키는 등 많은 복제를 했다.

▲황우석 박사가 한 것은 언제인가.

-1995년 소를 복제하였다.

▲복제기술에 집중하다가 줄기세포를 만난 다음 줄기세포에 매진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다시 말하지만 현대의학기술로 해결되지 못하는 난치병들이 줄기세포를 활용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도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줄기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복지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 저는 연구자이기 때문에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 줄기세포를 활용해 상품화하는 일은 더 잘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 기술을 활용해 많은 제품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대담 황인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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