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살(殺)얼음 ‘블랙 아이스’
[기고] 겨울철 살(殺)얼음 ‘블랙 아이스’
  • 엄희철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순경
  • 승인 2021.0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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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희철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순경
엄희철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순경

지난해 12월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살(殺)얼음 ‘블랙 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해 차량 40여 대의 연쇄 추돌로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도로 위의 살(殺)얼음이라 불리는 ‘블랙 아이스’란 새벽 또는 밤사이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녹았던 눈이나 빗방울이 아스팔트 노면 위에 그대로 얼어붙어 얇은 빙판이 되는 것으로 아스팔트의 검은색에 가려 얼음처럼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블랙 아이스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노면 상태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로 노면에 결빙이 생겼거나 서리가 발생할 경우 교통사고 치사율이 마른 노면 대비 약 3배 높았다.

블랙 아이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운행 전 운행 경로의 기상 상태와 교통 상황 확인 ◇주행 시 커브길, 교량, 응달지점 등에서 속도를 평소의 20∼50% 정도 감속 ◇차량 간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 차가 미끄러질 때는 핸들을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로 미끄러짐을 줄여야 한다.

블랙 아이스 사고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운행 전 도로 정보와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우선 필요하다는 게 경찰청의 조언이다. 특히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더라도 지열이 닿기 어려운 교량, 고가도로 등 위험지점에서는 앞차와 충분한 차량 간격을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운전실력을 맹신하지 말고 항상 차량간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서행하는 습관을 기르는 한편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는 등 안전한 겨울철 운행을 바란다. 겨울철에는 안전운행의 정답은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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