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기도원서 29명 무더기 확진…시 2.5단계 격상
진주 기도원서 29명 무더기 확진…시 2.5단계 격상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1.01.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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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시설 대면 예배 강행하다 집단감염 발생
방문자 180명…추가 확진 우려에 거리두기 격상
조규일 진주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봉동 소재 기도원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봉동 소재 기도원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시는 감염병 추가 확산 우려가 커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리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11일 오전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상봉동 소재 한 기도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도원에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강의를 한 남양주 838번 확진자 A씨(10일 확진 판정)와 지난 3일 이 기도원에 방문한 적이 있는 부산 2159번 확진자 B씨(10일 확진 판정)로 인해 기도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방문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해 시설 체류자 29명과 참여자 3명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9명은 양성, 1명은 음성, 2명은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이 기도원은 미등록 종교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그동안 기도원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12월 말부터 지도 점검해 왔으나 대면 예배를 강행함에 따라 과태료 처분을 했음에도 초과 대면 예배를 진행해 지난 5일에는 경찰과 함께 신도들을 강제 해산 조치도 했다.

시는 이날 방문자에 대하여 진단검사토록 행정 명령을 발령했으며,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를 했다.

시는 이번에 종교시설에서 집단 발생에 12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해당 종교시설 방문자가 현재 검사에 순응하지 않고, 동선파악도 용이하지 않는 만큼 접촉자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해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접촉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이 집합금지 조치된다.

이와 함께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한 50인 이상의 모든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되며, 식당의 경우 5인 이상 예약 및 동반 입장이 금지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며,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멀티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유원시설, 이·미용업, 백화점·대형마트·

중소슈퍼(300㎡ 이상) 등 다중이용시설도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종교시설의 활동은 비대면으로 하고 공무원이 특별점검을 통해 집중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진주시는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 위반으로 인한 감염 확산 시, 법적 검토를 통해 형사고발과 과태료 처분,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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