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무원노조 코로나19 대응 비판에 규탄 성명
진주시 공무원노조 코로나19 대응 비판에 규탄 성명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1.01.2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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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애 의원 비판에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 규탄
일각서 행정 견제하는 의원 발언 과민반응 지적도
서은애 의원이 19일 진주시의회 제22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사진은 서 의원이 이날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은애 의원이 19일 진주시의회 제22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사진은 서 의원이 이날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이하 ‘공무원노조’)가 시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시의원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정의 감시·견제역할을 하는 의원의 발언에 과민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19일 진주시의회 제226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것에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서 의원이 5분 발언에서 인용한 시민들이 올린 SNS 등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서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페이스북)진주시청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시민대책방에 올라온 글”이라며 ‘오늘도 창원시보다 2배 많이 나오고 경남전체 절반이다. 기자회견도 안 한다. 시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진주시는 동선없는 공포스런 문자말고, 전 시민 전수검사하라’,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리더와 공직자들이 득실대는 진주시청’ 등의 비판 수위가 높은 글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안이한 대응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지역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송두리째 앗아갔다”며 “전시민 대상 코로나 전수조사, 코로나 대책TF팀을 확대하는 등 방역대책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전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진주시 공무원들의 고군분투를 잘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발언”이라며, “일부 시민들을 방패삼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정치인의 얄팍한 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시 공무원 수백 명은 코로나19 및 AI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긴급재난지원 및 긴급경제지원 등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해왔고, 지금도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시 행정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서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공무원 노조는 “최근 경남도의 진주시 공무원 중징계 요구 등을 보면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진주시와 공무원들의 노력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이용될지 두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원의 의정활동은 어떤 형태로든 보장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날 때 사회적 파장은 크며 그와 관련된 이들은 고통을 받는다”며 서 의원에게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 △사실과 다른 일부 시민의 글을 인용하며 행정을 불신하게 만들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줄 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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