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는 사람
[인터뷰]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는 사람
  • 황인태 대기자
  • 승인 2021.02.0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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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열 ㈜NPC 대표

천연물 가운데 간기능 개선에 가장 탁월한 식물
체내 NO생성 현저히 증가시키는 천연 비아그라
피부재생효과도 탁월해 화장품 신소재로도 유망

10년 전 특용작물 재배하다 돌나물 변종 발견해
산청서 6천 평 유리온실 건립해 대량 재배 시작
대학과 공동연구 통해 간기능개선 등 약성 검증
특허청으로부터 코듐옥돌나물 재배특허 획득해
산청군 소재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는 유리온실 내부모습.
산청군 소재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는 유리온실 내부모습.

㈜NPC 이용열 대표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식물의 이름도 이 대표가 지었다. 사연은 이렇다.

서울에서 희귀식물 판매를 하던 이 대표가 2007년 아버지의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귀농을 했다. 귀농한 이 대표는 1000평의 농지에서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땅에 붙어서 자라는 돌나물이 서서 자라는 변종이 생겼다. 원래 희귀식물을 판매하던 터라 특이한 변종을 보고는 호기심이 동했다. 그래서 서서 자라는 돌나물 변종들만 모아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원래 돌나물이 간이나 숙취해소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 간이 나쁜 사람들에게 코듐옥돌나물을 권해 봤다. 그랬더니 그 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평생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영업맨이 이것을 먹고는 만성피로가 완전히 없어지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이 대표의 고생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코듐옥돌나물의 약성을 알게 된 이 대표는 한방으로 유명한 산청군에 6000평의 유리온실을 만들어 코듐옥돌나물을 대량 재배하기 시작했다. 간 기능 개선에 워낙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재배하기만 하면 불티나게 팔릴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세상에 없는 식물이다 보니 근거가 되는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 있는 것이라고는 개인적인 체험밖에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체계적인 판매가 어려웠다. 그때부터 이 대표는 근거자료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2018년 한국국제대학교과 공동연구로 코듐옥돌나물이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검증했다. 또 2019년에는 중기부 지원사업을 받아서 코듐옥돌나물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검증했다. 2020년에는 숙취해소에 대한 공동연구도 수행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2020년 11월, 특허청으로부터 코듐옥돌나물에 대한 재배특허를 받았다. 재배특허는 10년간의 고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었다.

코듐옥돌나물 약성연구에 참여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의 정영철 원장은 “제가 지금껏 보아온 천연물 가운데 간 기능 개선으로는 코듐옥돌나물을 능가하는 게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 권유해 본 결과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낫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됐습니다.” 정영철 원장은 코듐옥돌나물이 특히 간기능 개선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마침 산청한방자연식품에서 코듐옥돌나물을 소재로 간기능개선을 위한 ‘간쉼’이라는 이름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또 코듐옥돌나물 분말과 액상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듐옥돌나물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0여 년간 오로지 코듐옥돌나물 하나만 바라보며 전 재산을 투입한 이 대표는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웃었다.

이용열 ㈜NPC 대표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사람이다. 우연히 돌나물의 변종을 발견하여 코듐옥돌나물이라고 이름 짓고는 전재산을 투입해 산청에 6000평의 유리온실을 건립해 대규모로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고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약성을 검증했다.
이용열 ㈜NPC 대표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사람이다. 우연히 돌나물의 변종을 발견하여 코듐옥돌나물이라고 이름 짓고는 전재산을 투입해 산청에 6000평의 유리온실을 건립해 대규모로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고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약성을 검증했다.

다음은 이용열 대표와의 대담내용이다.

▲ (주)NPC는 무얼 하는 회사인가.

-코듐옥돌나물이라는 식물을 재배해서 가공하는 회사이다.

▲언제 설립됐나.

-2016년 9월, 산청군 신등면에 유리온실 6천 평을 건립하면서 설립했다.

▲코듐옥돌나물이라는 게 뭔가.

-우리가 식재료로 활용하는 돌나물의 일종이다. 돌나물의 변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옥돌나물.
선옥돌나물.

▲어떻게 해서 코듐옥돌나물을 재배하게 됐나.

-제가 여러 종류의 특용작물을 키우고 있었다. 그중에 돌나물도 있었다. 돌나물은 보통 땅에 붙어서 포복형으로 자라는데 어느 날 서서 자라는 변종이 생기더라. 서서 자랄 뿐 아니라 잎도 기존의 돌나물보다 10배 이상 커지는 이상한 변종이었다. 처음에는 관심을 두지 않다가 직립형으롤 자라니까 키우기가 편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 우연한 기회에 이 변종을 먹어보았더니 피로회복에 아주 좋았다. 원래 돌나물이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데 이 변종은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변종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코듐 옥돌나물을 상품화하기 위해 회사를 만든 것인가.

-그렇다. 처음 코듐옥돌나물의 효능을 확인한 후 주변 여러 사람에게 시험을 해 봤다. 그중에 특별한 사례가 LG건설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임원의 경우이다. 이 임원은 평생 거칠고 힘든 해외 건설영업을 하다 보니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해외를 많이 다니니 석청 등 세상에 좋다는 것은 다 먹어보았다고 하더라. 그래도 만성피로감이 없어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저와 인연이 닿아서 코듐옥돌나물을 주었더니 거짓말처럼 만성피로증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코듐옥돌나물이 피로회복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그래서 재배를 늘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산청에 6000평의 유리온실을 만든 것이다.

▲그럼, 코듐옥돌나물이라는 이름은 이 대표가 지은 것인가.

-그렇다. 돌나물의 학명이 세듐이다. 코리아 세듐이라는 의미에서 코듐, 가장 좋은 돌나물이라는 의미에서 옥(玉)자를 붙였다. 그래서 코듐옥돌나물이 됐다. 제가 지은 이름이고 이 세상에서 저만 보유한 식물이다.

▲특허를 가지고 있나.

-2020년 11월 특허청으로부터 코듐옥돌나물에 대한 재배특허를 받았다. 식물재배특허는 받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코듐옥돌나물은 저만이 가지고 있고 제가 재배해 왔기 때문에 재배특허가 허가된 것 같다. 재배특허가 있기 때문에 저만이 재배할 수 있다. 사실 재배특허를 받기 전에는 일반에게 공개하기가 쉽지 않았다.

▲재배특허라는 것이 다른 방식으로 재배하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것 아닌가.

-코듐옥돌나물이라는 게 재배가 아주 까다롭다. 제가 하는 방식이 아니면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저만이 재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기능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해 봤나.

-2018년에 한국국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했다. 또 중기부 지원으로 국제대학교와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도 2019년에 시행했다. 이외에도 코듐옥돌나물의 간기능개선효과, 코듐옥돌나물의 숙취해소효과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연구결과가 어떻든가.

-간기능개선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취해소효과도 아주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가 아니라 제가 주변에 만성간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먹여보았는데 재점검을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간기능개선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도 이렇게 간기능수치가 좋아지는 천연물을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 외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던가.

-우리 몸에서 면역과 혈행개선을 담당하는 NO생성능력이 아주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을 확장시켜주고 혈류의 속도를 높여 면역력을 높인다. 비아그라의 원리인데 코듐옥돌나물이 천연비아그라인 셈이다.

▲6천 평의 유리온실이면 상당히 대규모 농장인데 연간 생산능력이 얼마나 되나.

-연간 약 50톤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판매는 어느 정도 됐나.

-사실 지금까지는 코듐옥돌나물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것 외에 본격적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세상에 처음 나온 식물이다 보니 학술적 근거가 하나도 없었다. 그 학술적 근거를 만들고 재배기법을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는 사업화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지난해까지 학술적 기반을 갖췄다. 재배특허도 받고 일부 제품개발도 끝나서 이제 세상에 공개해도 되겠다 싶다.

옥돌나무를 활용해 출시한 숙취해소 제품 '간쉼'
옥돌나무를 활용해 출시한 숙취해소 제품 '간쉼'

▲제품도 개발했나.

-산청에 있는 산청한방자연식품(주)에서 환으로 만들어 ‘간쉼’이라는 제품을 개발해 현재 출시준비를 하고 있다. 또 숙취해소제와 발기부전용 한방제재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약사 등에서 간기능개선 목적으로 협력을 제의해 오는 곳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농사짓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코듐옥돌나물 농사만 짓는 게 꿈이다. 이 식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 줬으면 한다. 이 세상에 없는 식물을 만들어 놨으니 사람들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하는 게 꿈이다.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해보자. 고향이 어디인가.

-서울에서 태어나 양재동 화훼센터에서 희귀성 식물들을 판매하는 일을 했다. 희귀식물을 구하려면 저한테 왔어야 했다. 황금소나무도 제가 우리나라에 소개했다. 황금소나무도 종류가 수십 가지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농사를 짓게 됐나.

-희귀식물을 구해서 판매하는 게 쉽지 않은 사업이다. 특히 외국에서 희귀식물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게 참 힘이 들더라. 그래서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자고 생각하고는 2007년에 아버지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귀농을 했다.

▲고성에서는 무얼 했나.

-원래 희귀식물 사업을 했기 때문에 1000평 정도 되는 부지에 여러 종류의 특용작물을 재배했다. 그중에 돌나물도 있었다. 그러다가 코듐옥돌나물을 발견한 것이다.

▲코듐옥돌나물이 아무리 좋아도 6000평의 유리온실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그렇다. 6000평의 유리온실과 부대시설을 짓는데만 약 40억원의 자금이 들어갔다.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는 엄청난 투자이다. 제가 가진 재산의 전부를 쏟아부었다.

▲그동안 쉽지 않은 과정이었겠다.

-그렇다. 코듐옥돌나물을 발견해 재배한 지가 10년, 그리고 6000평의 유리온실에서 대량재배를 시작한 지가 5년 됐다. 그동안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재배특허를 받는다고 매출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사실 가정경제가 말이 아니다. 차라리 아침에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잠자리에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 정도로 힘든 과정을 보냈다.

▲이제 앞으로 무얼 할 것인가.

-어쨌든 코듐옥돌나물이라는 식물을 이 세상에서 저만이 유일하게 가지게 됐다. 주변에서 알음알음으로 그 효과를 짐작했던 간 기능개선, 숙취해소, 발기부전해소 등에 대한 약성도 대학과 공동연구로 확인하게 됐다. 이제 사업화를 위한 기반은 마련된 셈이다. 누구든지 코듐옥돌나물을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코듐옥돌나물에 집착해 온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대담 황인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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