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속 설 대목 맞은 전통시장
코로나19 우려 속 설 대목 맞은 전통시장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1.02.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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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제수용품 구매에 모처럼 활기
하지만 가벼워진 장바구니에 상인들 한숨
10일 오후 12시께 진주 자유시장이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10일 오후 12시께 진주 자유시장이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두고 10일 전통시장에 시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이날 오후 12시께 진주 자유시장에는 장바구니, 수레 등을 끌고 나온 시민들과 짐을 나르는 상인들이 좁은 골목길에서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에 저마다 손님을 끌기위해 소리를 지르는 상인들의 모습은 시장의 활기를 더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설 대목 전통시장의 장보기에 달라진 풍경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혼잡한 골목길을 빠른 걸음으로 장을 보러 다녔고, 짐을 나르거나 생선을 손질하는 등의 노동을 하는 상인들은 마스크로 인한 답답함을 보이기도 했다.

방역통을 둘러맨 봉사자들은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을 피해 소독약을 뿌리고, 시장 곳곳에는 손 소독제도 배치돼 있었다.

특히 올해 설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에 시민들의 장바구니도 가벼워 보였다.

장바구니 하나를 들고나온 50대 여성 이모 씨는 “명절이 다가오니 장을 안 볼 수도 없고 전통시장에 나와보니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고 있어 필요한 것만 얼른 사고 간다”며 “그래도 이번 명절에는 식구들이 안 오니 음식도 적게 해 작년에 장을 본 것보다 절반도 안 되게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코로나19 여파로 달라진 소비를 느꼈다.

자유시장에서 20년째 과일을 팔고 있다는 김모 씨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많은데 매출이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절반의 절반도 안 되는 것 같다”며 “물가가 오른 탓도 있겠지만 식구들이 안 모이니 과일도 박스로 사가는 것 보다 조금씩 쓸 만큼만 사가는 사람이 많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 명절에 비해 매출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명절이라고 손님들이 찾아주니 좋다”며 “앞으로도 대형마트보다 값싸고 물건 좋은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10일 오후 12시께 진주 자유시장에는 장바구니, 수레 등을 끌고 나온 시민들과 짐을 나르는 상인들이 좁은 골목길에서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10일 오후 12시께 진주 자유시장에는 장바구니, 수레 등을 끌고 나온 시민들과 짐을 나르는 상인들이 좁은 골목길에서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10일 오후 진주 자유시장 내 야채가게에 시민들이 제수용품 구매를 위해 줄서있다.
10일 오후 진주 자유시장 내 채소가게에 시민들이 물품 구매를 위해 줄서있다.
10일 오후 진주 자유시장 내 생선가게에 시민들이 물품 구매를 위해 줄서있다.
10일 오후 진주 자유시장 내 생선가게에 시민들이 물품 구매를 위해 줄서있다.
10일 오후 진주 자유시장 내 상인이 제사상에 올라가는 전을 판매하기 위해 전을 부치고 있다.
10일 오후 진주 자유시장 내 상인이 제사상에 올라가는 전을 판매하기 위해 전을 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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