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남 최대 규모로 유기농 상황버섯 재배한다
[인터뷰] 경남 최대 규모로 유기농 상황버섯 재배한다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1.02.18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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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새희망상황버섯농원 대표

2007년 24세에 아버지 권유로 귀농 선택
현재 부모님·아내와 21개 시설하우스 운영
전문농업인 되기 위해 모든 재배 과정 참여
각종 SNS채널 등 활용해 판로 개척 노력도

최근 건강 프로그램에 상황버섯 많이 노출돼
스토어팜·산앤청·우체국 쇼핑몰 등서 주문 쇄도
연 매출 5억·6차산업 진출 등에 도전할 계획

 

산청군 생비량면 소재에 설치된 상황버섯 시설 하우스 내부 전경.
산청군 생비량면 소재에 설치된 상황버섯 시설 하우스 내부 전경.

강태욱(36) 새희망상황버섯농원 대표는 경남 최대규모로 유기농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청년농업으로 국내에서 손꼽힐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요즈음 강 대표는 유기농으로 키워낸 상황버섯 선별과 포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건강 관련 프로그램 등에서 항암효과에 상황버섯이 좋다는 내용이 노출되고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강 대표 농원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상황버섯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강 대표는 약품을 활용하지 않고 유기농이라는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만을 소비자에게 전달하자는 경영 이념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자신의 SNS를 통해 유기농 상황버섯의 재배 과정을 홍보 등 스스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한 강 대표는 각종 쇼핑몰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판매를 주로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4살 어린 시절부터 귀농을 선택한 강 대표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2003년 강 대표 친척이 악화된 건강을 상황버섯으로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버섯이 고소득 작목이라 생각했던 강 대표 아버지는 무작정 농업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힘든 수작업 공정을 거쳐야만 탄생하는 상황버섯을 저렴한 도매가격으로만 판매하던 아버지는 강 대표에게 함께 농업을 이어가자고 2007년 손을 내밀었다. 당시 농업에 관심을 보였던 강 대표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 모습에 도움을 주고자, 건실한 농장으로도 키워보고 싶어 남들보다 일찍이 농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실제 강 대표가 귀농을 선택한 이후부터 그의 아버지와 함께 목표했던 연 매출 3억을 달성했으며 상황버섯 농장의 규모를 1개의 시설 하우스에서 21개 동의 시설 하우스로 키워냈다. 강 대표는 연 매출 5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문농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열정적인 강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황버섯은 시설 하우스에 종목 넣기부터 수확 등의 복잡한 수작업을 통해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강 대표는 이 모든 작업과정에 실무자로 참여하고 있다. “상황버섯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상황버섯의 탄생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황버섯이 상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은 이렇다. 보통 12월부터 2월 말까지 참나무에서 주로 재배되는 상황버섯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나무를 공수하고 상황버섯이 자라기 좋은 원형 크기로 잘라낸다. 잘라낸 원형의 참나무를 고압·살균 후 종균 접종을 하고 3달 이상 숙성한다. 숙성으로 인해 원형의 참나무를 덮고 있던 종균을 벗기는 탈피작업을 5월 말부터 하고 시설 하우스에 넣는 작업을 한다. 그 이후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온도·습도 등의 관리를 4여 개월 이상 거친 후 9월부터 수확한다. 9개월가량 시간을 거쳐야 수확이 가능해지는 상황버섯은 바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15시간동안 건조기를 통해 건조하고 선별 등의 작업까지 거쳐야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앞으로 상황버섯 상품 판매를 위한 6차 산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커진 농장의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상황버섯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쏟을 계획이이다. 변해가는 산업에 농업인들도 발맞춰 움직이고 노력해야 농업 소득 창출은 물론 전문농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지론이다.

1984년 진주에서 태어난 강 대표는 진주에서 도동초, 중앙중,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재학시절부터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귀농의 꿈을 꾸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런 그는 현재 산청4H(청년농업인 단체), 법사랑진주지역연합회청소년연합회 등 농업 관련 단체에 소속해 활동하면서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 대표는 “상황버섯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상황버섯의 탄생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강 대표(가운데)와 부모님.
강 대표는 “상황버섯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상황버섯의 탄생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강 대표(가운데)와 부모님.

다음은 강태욱 새희망상황버섯 농원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새희망상황버섯 농원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유기농 상황버섯을 전문 재배·판매하는 농원이다. 2007년 설립됐다.

▲농원 규모는 어떤가.

-여기 산청군 생비량면 소재 2500평의 부지에 21개 동의 시설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래 상황버섯 농장이 큰 규모인가.

-그렇지 않다. 현재 경남에서는 최대규모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으며 전국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큰 규모로 알고 있다.

▲처음부터 이 규모로 시작했나.

-그렇지 않다. 2003년 아버지가 금곡면에서 시설하우스 1동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 전문 농업인이 되기 위해 2007년 산청군으로 이전하고 조금씩 규모를 키우다 보니 21개의 동을 관리하고 있다.

▲상황버섯이라는 작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2003년 당시 친척이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는데 물에 상황버섯을 끓여 꾸준히 먹고 난 이후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상황버섯 1kg에 100만 원으로 상당히 고가였다. 고가의 작목과 건강이 좋다는 점을 생각해 아버지가 농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상황버섯 효능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달라.

-지식백과 등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성 다당류가 다량 함유되어 항암, 면역활성, 항산화 활성 항암 효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요리로도 이용되지만 주로 물에 끓여 먹는 것으로 주로 이용된다.

▲유기농 상황버섯은 어떻게 관리하나.

-약품을 활용하지 않고 상황버섯을 키워낸다는 것이다. 약품 없이 상황버섯을 키워 좋은 품질로 소비자에게 전달하자는 것이 나의 농업 경영 이념이기도 하다.

▲유기농을 찾는 사람이 많나.

-보통의 농특산물에 약품을 활용하지 않으면 보통의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구매하려는 성향이 있는 듯하다.

▲상황버섯은 어떻게 재배되나.

-종목 넣기부터 수확 등의 복잡한 여러 수작업을 통해 재배된다.

지난해 5월 원형의 참나무를 덮고 있던 종균을 벗기는 탈피작업 모습.
강 대표가 지난해 5월 원형의 참나무를 덮고 있던 종균을 벗기는 탈피작업 모습.

▲작업과정을 자세히 알려달라.

-상황버섯 재배는 주로 90% 이상이 참나무 원목에서 재배된다. 그래서 참나무를 매년 12월에 전국 각지에서 공수하고 상황버섯이 자라기 좋은 크기의 원형으로 자른다. 그것을 고압·살균 처리 후 종균 접종을 2월 말까지 마치고 3달 이상 숙성시킨다. 숙성으로 인해 원형의 참나무를 덮고 있던 종균을 벗기는 탈피작업을 5월 말부터 하고 시설하우스에 넣는 작업을 한다. 그 이후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온도·습도 등의 관리를 4여 개월 이상 거친 후 9월부터 수확한다. 9개월가량 시간을 거쳐야 수확이 가능해지는 상황버섯은 바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15시간동안 건조기를 통해 건조하고 선별 등의 작업까지 거쳐야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 실무자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

▲복잡한 공정이고 힘들텐데 강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이유가 있나.

-그렇다. 상황버섯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을 다 접하고 꼼꼼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업과정만 아니라 버섯종균기능사 취득 등의 공부도 했다.

▲참나무에서 몇 년 재배가 가능한가.

-3년동안 상황버섯이 재배된다. 그 이후에는 처분한다. 매년 3만여 개 참나무 종목 넣기 작업과 동시에 처분을 한다. 처분은 인근 마을 주민 등이 땔감용으로 좋은 것이 참나무라면서 가져간다.

▲상황버섯 판매는 어떻게 이뤄지나.

-현재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우체국 쇼핑몰, 산엔청 쇼핑물 등에서 소매로 직접 판매한다. 또, 신세계몰, 현대H몰 등에 위탁판매를 하고 있다. 요즘은 웰빙 시대와 코로나 19등으로 건강관리 관련 프로그램에 상황버섯이 자주 노출된다. 여러 영향으로 판매도 많이 되고 있어 마케팅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상황버섯은 어떻게 판매하나.

-2만원에서 10만원 사이의 다양한 상품형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연 매출은 얼마나 되나.

-현재 3억 원이다. 처음 귀농했을 때 아버지와 함께 이 정도 규모의 매출액을 목표로 했던 것이었다. 앞으로는 5억 원의 매출을 목표를 가지고 달려갈 계획이다.

▲목표 매출액 달성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현재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마케팅과 홍보를 실시하면서 소매 영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후에 이를 더 보완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6차산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게 무엇인가.

-가공작업에 상황버섯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21개 동의 관리와 매출액 등이 안정이 되면 집중적으로 제품개발에 노력을 쏟을 예정이다.

▲다른 작목을 재배할 생각이 없는가.

-아직 없다. 작업과정에 참여도 매번 하고 있지만, 아직 상황버섯에 대한 이해가 좀 더 필요해 다른 작목을 키울 생각이 없다.

▲규모가 큰데 농업 견학이나 교육은 하지 않나.

-농업에 전념하느라 교육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농업 관련 학교, 단체 등에서 견학을 자주 온다.

▲큰 규모에 직원은 몇 명인가.

-현재 종목 넣기, 수확 등 큰 작업이 있을 때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한다. 이외에는 부모님과 아내와 함께 21개 동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강 대표는 언제부터 이 농원을 운영했나.

-2007년 설립했다. 당시 대학교 재학시절로 24세였다.

▲어린 나이에 귀농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당시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아버지가 함께 전문농업이 되자고 설득했다.

▲그래도 큰 결심이 있었을텐데.

-앞서 말했듯이 상황버섯 재배 과정이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2003년부터 아버지는 저렴한 도매가격으로만 상황버섯을 판매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또, 컴퓨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아버지가 판로 개척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그리해서 2007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전문 농업인이 되고 농장의 규모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산청 생비량면으로 오게 됐다.

▲당시 주위 반응은 어땠나.

-어렸던 주위 지인들의 반응은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겠냐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이후 보니 코로나19와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농업인을 부러워하는 눈치이다.

▲강 대표는 고향이 산청인가.

-아니다. 1984년 진주서 태어났다.

▲학력은 어떻게 되나.

-진주 도동초등학교, 중앙중학교, 경상대학교를 졸업했다.

▲농업 관련 대외활동은 어떤 것들을 하나.

-현재 청년농업인 단체인 산청4H, 환경실천협회, 경남벤쳐농업협회,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법사랑진주지역연합회 등에 소속해 활동하고 있다. 정웅교 기자

새희망상황버섯농원에서 판매하는 상황버섯.
새희망상황버섯농원에서 판매하는 상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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