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박사의생식이야기] 생명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되어야
[김수경박사의생식이야기] 생명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되어야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2.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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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구호로만 외치는 항노화는 무의미

노화는 그냥 늙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원동력인 생명력이 줄어드는 현상

<13> 21세기 건강을 위한 제언

인류가 포식시대를 맞이한 지는 그렇게 길지 않다. 지금 세계에서 제일 잘 먹고 잘 산다는 나라인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개최한 1964년이 기점이고 우리나라는 1975년 보릿고개가 없어진 것이 기아에서 벗어난 원년이다. 아직은 세계적으로 포식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만 굶주림에 허덕이며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후식시대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하는 관점은 식생활이 혀에 맞게 육식,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위주로 하여 칼로리에 맞춰진 음식을 만들고 주방에서 만들어지던 음식이 공장에서 대량생산에 의해서 만들어짐은 물론 외식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급식시설 또는 급식업체를 통해 학교를 비롯한 직장들이 집밥이란 음식문화에서 벗어나 천편인률이 된 음식문화 속으로 접어들어갔고 이러한 케이터링(catering)문화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지하실에 케이터링업체들이 음식물을 제공하고 백화점의 푸드코트 등을 통해서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는 음식문화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음식은 공기, 물과 함께 우리 몸을 만드는 원료물질이다. 공기, 물, 밥의 질과 양, 먹는 시간은 바로 우리 몸에 피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 하는 피의 질과 양에 관한 문제이다. 결과물인 피를 좋게 만들고자 하면 원료를 좋게 만들어야하는데 가공식품문화가 음식문화를 지배하다보니 음식이 원래 지니고 있는 내용물 성분분석에만 의지하여 음식의 질과 양을 놓고 따지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유기적 생명체이기 때문에 음식 속에 들어있는 생명력이란 것을 도외시하고 있다.

생명력이란 살아있는 식물, 동물, 곤충에 이르기까지 그 생명력을 유지, 보존하고 이어나가가는 근원적인 힘을 말한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류인력을 발견한 뉴턴도 놓친 부분이 있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사과와 나무가 지니고 있는 생명력의 연결고리 속에 걸쳐 있는 힘인데 사과가 떨어지면서 연결고리인 생명력에서 사과의 종족보존을 위해서 나무와 사과가 분리되고 난 뒤에야 만류인력을 통해서 사과가 땅에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생명력이 왕성한 젊은 시절에는 두 다리로 땅을 힘차게 걷고 살다가 나이가 들어 생명력이 고갈되면 땅을 향해서 머리가 숙여지는 그런 노쇠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것이 바로 생명력이 약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는 이 생명력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는데 노화라는 것은 바로 그냥 늙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원동력인 생명력이 줄어들어가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21세기 화두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항노화 부분을 화두로 삼고 있으나 항노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말로만 항노화 할뿐이지 실제로 거기에 대한 솔루션은 전무한 상태이다. 인간을 유물론적인 사고방식으로 물질로 보고 있는 현대의학적 시각으로 볼 때 항노화를 발견할 수가 없다. 장기 한 두개를 새로운 장기로 교체된다고 해서 젊어지는 것이 아니고 인간에게 잠재된 생명력을 회복시켜 나가는 길 만이 항노화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학문적 뒷받침은 전무한 상태이다.

말로만 항노화 구호를 내세우고 정부기관, 의료계에서 항노화를 외치고 있으나 감기약 하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구호로만 외치는 항노화는 아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건강문제는 생명력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해결해 나가면 안되는데 생명력에 대해서 의료계, 영양학, 약학계가 인식하지 못하는 한 건강, 항노화 문제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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