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진주유일의 내시경 척추시술 PSLD 전문 의사
[명의] 진주유일의 내시경 척추시술 PSLD 전문 의사
  • 황인태 대기자
  • 승인 2021.04.0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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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균 한일병원 정형외과 과장

경상대학병원에도 없는 최첨단 척추치료 시술
서울에서 500회 PSLD 시술 경험 후 진주에 와

내시경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손상부위 적어 안심
피부절개도 1cm밖에 안하기 때문에 흉터걱정 없어
척추 수술 거부감 있는 환자들에게는 복음과 같아

1964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원광대 의대 졸업
수술실에 있는 게 좋아 평생을 봉직의사로 활동
처가가 진주, 언젠가는 진주서 활동하고 싶었다

“척추 아픈 사람 참지 말고 한일병원으로 오라”
박석균 한일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진주에서는 유일하게 내시경 척추시술인 PSLD기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이다.
박석균 한일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진주에서는 유일하게 내시경 척추시술인 PSLD기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이다.

박석균(57) 한일병원 정형회과 과장은 내시경으로 척추수술을 하는 의사이다.

박 과장은 척추 내시경 수술 중에서도 PSLD치료법이라고 가장 고도의 시술을 할 수 있는 진주에서 유일한 전문가이다. PSLD기법은 진주에서는 경상대학병원에서도 시술하지 않을 정도로 최첨단 치료법이다. 박 과장은 부산에도 아직 도입되지 않았고 경남에는 마산에 한 군데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척추 사이에 내시경을 넣어서 가장 작은 부위의 절개로 환부를 치료한다. 그 가운데서도 박 과장이 담당하고 있는 PSLD는 내시경을 넣는 구멍을 하나만 뚫어서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내시경을 활용해 척추수술을 할 경우 손상부위가 작습니다. 절개부위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재수술을 할 때도 치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부분마취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환자의 공포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PSLD는 척추 환자들에게는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과장은 PSLD가 척추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복음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 역시 처음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척추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한 20년간 치료하다 보니 수술환자들의 후유증이 커서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데 5년 전, 서울에 있는 병원에 근무할 때 나누리 병원이라는 곳에 우리나라 최고의 PSLD전문가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박 과장은 마치 쇠가 자석에 이끌리듯 나누리 병원을 찾아가 PSLD기법을 배웠다. 그 이후 박 과장은 이 기법에 매료돼 지금까지 500회 이상 PSLD 시술을 했다.

“서부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한일병원에 PSLD기법이 도입됐습니다. 이제 이 지역 척추환자들도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 과장은 척추가 아플 경우 참지 말고 한일병원에 찾아오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한일병원에 온 후 70세 할아버지가 척추가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 타고 왔다가 PSLD시술을 받고 지금 잘 걸어 다닌다고 했다. 또 갑자가 대소변을 보지 못해 한일병원 내과에 왔던 90세 할머니도 PSLD시술을 받고 지금 잘 걸어 다닌다고 소개했다. 갑자기 대소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내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척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마미 증후군이라고 척추가 디스크가 갑자기 흘러나와 신경을 눌러 대소변을 못 보게 되는 질병이다.

박 과장은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나 원광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의대 진학할 때부터 정형외과를 지망했던 박 과장은 지금까지 개업을 하지 않고 봉직의사로만 활동했다. 정형외과가 개업을 하면 돈은 잘 벌지만 자신은 돈보다는 수술실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서 개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일병원에 오게 된 것은 처가가 진주라는 인연 때문이다. 박 과장이 결혼 후 20년간 처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진주에서 의사생활을 하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다고 했다. 2019년 한일병원이 혁신도시에 신사옥을 오픈하면서 김영태 원장의 초빙을 흔쾌히 수락해 진주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아내와 아이 등 가족 모두가 진주에 와서 함께 살고 있다.

다음은 박석균 한일병원 정형외과 과장과의 대담 내용이다.

▲전문분야가 뭔가.

-정형외과 중에서 척추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정형외과도 여러 분야로 나뉘는가.

-그렇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정형외과도 전체로 보지 않고 척추, 고관절, 무릎 관절, 손관절, 어깨 관절, 발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또 의사들도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본다.

▲척추하면 문외한으로서는 디스크 수술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다. 척추는 크게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나뉜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어떻게 다른가.

-디스크는 척추사이의 연골인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다.

▲협착증은 뭔가.

-협착증은 척추관과 척추강이 좁아져서 인대 등이 두꺼워지거나 뼈 돌출로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최근 척추 관련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최근 들어 척추 관련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그렇다. 아무래도 오래

살다 보니 척추를 오래 써 노화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척추로 인해 고생을 해도 수술에 대한 거부감도 많다.

-그래서 최근에 개발된 치료법이 PSLD시술이다.

▲PSLD시술이 뭔가.

-내시경을 척추 사이에 집어넣어 문제되는 부분을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에는 이런 방식으로 하지 않았나.

-척추내시경시술이 개발된 것은 20년 정도 된다. PSLD 기구가 개발된 후 계속 발전돼 오다가 5년 전부터 활성화됐다. 그래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 시술을 하고 있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진주에서 PSLD시술은 한일병원이 유일하다.

▲경상대 병원에도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경남에는 창원에 한 군데 있다. 부산에도 아직 없는 시술방법이다.

▲PSLD시술이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나.

-내시경을 척추사이에 집어넣어서 시술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수술하는 부위가 작다. 또 피부를 절개하는 부위도 작아서 손상이 작다. 그래서 회복도 빠르다. 또 고령이어도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부분마취를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공포감도 적다. PSLD기법이 척추 환자들에게는 복음이라고 보면 된다.

▲맹장염이나 암을 내시경을 넣어서 수술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나.

-그렇다. 맹장염이나 암 등을 수술할 때 복강경을 사용하면 배를 절개하지 않고도 수술하기 때문에 공포감도 적고 손상부위도 작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척추에도 내시경을 넣을 수 있나.

-척추 사이에도 공간이 있어서 내시경을 넣어서 시술을 할 수가 있다. 한일병원에 있는 기계는 내시경 구멍을 한 개만 뚫어도 되는 최신형이다. 다른 곳에서 내시경으로 하는 곳이 있다. 그 병원들은 구멍을 두 개 낸다. 카메라를 넣는 구멍과 수술용 기구를 넣는 구멍 등 2개를 뚫어야 한다. 그러나 한일병원의 기계는 구멍 하나에 카메라와 수술용 기구를 다 넣어서 시술할 수 있다. 가장 최신형이다.

▲PSLD를 배우게 된 이유가 있나.

-의대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척추수술을 해보니 후유증이 크더라. 그래서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PSLD를 알게 됐다.

▲주로 어떤 후유증인가.

-전통적 방식은 절개부위가 크고 시경과 주위조직의 유착으로 3~4번 밖에 수술을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또 척추수술은 시간이 가면서 어쩔 수 없이 재발을 하게 된다. 그럴 경우 피부나 근육절개가 많을 경우 재수술이 어렵다. 그래서 척추를 열어서 수술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박 과장은 이 기술을 어디서 배웠나.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할 때 당시 강남에 있던 나누리 병원이라는 곳에서 배웠다.

▲그때 그 병원에 근무했나.

-아니다. 다른 병원에서 근무했는데 나누리 병원에 우리나라 최고의 PSLD 권위자가 있었다. 그 선생님한테 가서 배웠다.

▲그럼 기술을 배운 후 얼마 정도 경험을 했나.

-서울에 있을 때 약 500회 정도 시술을 했다. 한 달에 20회 정도 했는데 충분하게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 시술한 사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한일병원에 오고 나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

▲어떤 사례인가.

-2019년도이다. 연세가 70세인 할아버지가 병원에 오셨다. 척추의 5군데가 막힌 중증이었다. 그리고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다. 무엇보다 야위어서 등의 뼈가 다 만져질 정도였다. 이런 경우는 참 수술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병원에 갔다가 대학병원 가라는 권유를 들은 상태였다. 그런데 어떻게 제 얘기를 들었는지 저한테 왔더라.

▲그래서 어떻게 했나.

-먼저 보호자한테 PSLD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 드렸다. 그랬더니 보호자가 동의를 해서 막힌 척추 5군데를 두 번에 걸쳐 PSLD시술을 했다. 두 번 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시술이 모두 성공하여 병원에 올때는 휠체어를 타고 왔는데 지금도 걸어 다니신다. 굉장히 보람 있는 시술이었다.

▲여자분 사례는 없나.

-이것도 한일병원에서 치료한 사례이다. 2019년에 90세 된 할머니가 오셨다. 할머니는 갑자기 대소변을 보지 못해서 한일병원 내과에 왔다. 그런데 내과에서 검진해 보니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소견으로 환자를 저한테 보냈다.

▲대소변을 못 보는 게 척추문제일 수 있나.

-그럴 수도 있다. 척추문제로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대소변을 못 볼 수도 있다. 전문용어로 마미증후군이라고 하는 데 척추 디스크가 갑자기 흘러나와서 신경을 눌러 생기는 질환이다. 이 경우는 48시간 이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됐나.

-MRI를 찍어보니 척추 신경이 꽉 막혀 있었다. 그래서 부분마취를 통해 PSLD시술을 했다. 지금은 잘 걸어 다니신다.

▲척추하면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인데 평소에 척추를 잘 관리할 방법이 있나.

-있다.

▲뭔가.

-맥켄지 신전운동이라는 게 있다. 뉴질랜드 출신의 물리치료사인 맥켄지라는 사람이 개발한 운동방법이다. 이 운동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다.

▲어떻게 하는 것인가.

-구글에 맥켄지라고 검색해보면 동영상이 자세히 나온다. 이 동영상을 따라 하루에 10분씩 꾸준히 하면 척추질환으로 고생할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인 얘기를 좀 들어보자. 고향이 어디인가.

-1964년 광주 출신이다. 원광대 의대를 졸업했다.

▲처음부터 정형외과를 할 생각이었나.

-그렇다. 의대 들어갈 때부터 정형외과를 할 생각으로 진학했다. 그래서 사실 전문의 과정에 들어갈 때 재수를 해서 들어갔다.

▲왜 처음에 선발이 안됐나.

-당시 정형외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탈락을 했다. 그래서 1년 있다가 다시 신청해서 전문의 과정을 밟게 됐다. 그 정도로 저는 처음부터 오로지 정형외과를 할 생각이었다.

▲이유가 있나. 수입이 더 좋은 과도 있었을 텐데.

-어릴 때부터 만지고 조작하는 걸 좋아했다. 의대에서는 그런 분야가 정형외과이다. 그래서 정형외과를 하려고 했던 거다.

▲이력을 보니 개업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 지금까지 개업을 하지 않고 봉직의사로만 살았다.

▲왜 그런가.

-소위 정형외과 개업하면 돈 잘 번다고들 한다. 그런데 저는 수술실에서 사는 게 좋다. 수술하고 환자가 치료되는 것을 보면 돈 버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앞으로도 봉직의사로 살 생각이다.

▲한일병원에는 언제 왔나.

-서울의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데 한일병원이 혁신도시에 새 사옥을 오픈하고 전국의 유명 의사들을 초빙했다. 저도 초빙 리스트에 올랐는지 김영태 원장님의 권유에 의해 오게 됐다.

▲진주와 인연이 있나.

-사실 처가가 진주다. 진주에 왔다 갔다 한 지가 20년 정도 된다. 그러다 보니 기회가 되면 진주에서 활동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그런 참에 한일병원의 초빙요청이 있어서 흔쾌히 승낙했다. 김영태 원장이 비싼 기계를 도입하고 어려운 투자를 해 줘서 지금 근무하기에 아주 좋다.

▲혼자 와 있나.

-아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와 있다.

▲일반인들은 척추하면 다들 무서워하고 불편해 하는데. 전문의사로서 조언할 말이 있나.

-사실 저도 협착증으로 3번이나 수술한 사람이다. 전통적 방식으로는 협착증은 치료기간만 6개월 이상 걸린다. 그럴 바에야 PSLD치료법으로 시술을 해서 안 아프고 사는 게 좋지 않겠냐는 게 제 생각이다. 아직 PSLD치료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환자들이 모르고 있다. 그래서 많이 알려서 척추 환자들이 아프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초기에 오면 완치될 수도 있다. 괜히 참아서 병을 키우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척추가 아프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한일병원으로 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대담 황인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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