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의 금대호 회장 아들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진주상의 금대호 회장 아들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 한송학
  • 승인 2019.02.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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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회장 업체 지입 레미콘들 지정주유소 소유자는 아들
운송료 일부는 기름으로 제공하는 계약 맺어 독점 구조
인근 주유소 대비 기름값 비싸 '이문 챙기기 급급' 지적

진주상공회의소 금대호 회장이 운영하는 레미콘 업체의 차량 주유를 금 회장 아들 소유의 주유소로 일감 몰아주기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의 상공계 대표로서 적절치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금 회장 아들의 현대M주유소는 지역의 평균 기름 값 대비 비싸게 기름을 판매하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와 함께 이문 챙기기에도 급급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 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진주상공회의소 금대호 회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산청군 소재 M주유소.
진주상공회의소 금대호 회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산청군 소재 M주유소.

금 회장이 운영하는 레미콘 업체는 산청군 소재 금강레미콘과 양지레미콘 등 2곳이다. 금강레미콘과 양지레미콘의 운행 레미콘 차량은 30여대로 이 중 20여대는 지입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레미콘 회사들은 회사 소유 차량에 대해서는 연료비를 전액 지원하는데 지입 차량들은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운송료를 1회당 가격을 책정해 지급한다.

이 운송료에는 기름 값이 포함되어 있는데 양지와 금강의 경우에는 지입 기사들과의 계약으로 운송료 일부는 기름으로 지급한다.

지급되는 기름은 금 회장 아들의 M주유소가 지정주유소로 결론적으로 M주유소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어 업계에서는 좋지 못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경유 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하면 그만큼 손에 쥐는 돈이 많아지는 지입 레미콘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이윤이 줄어들게 된다.

또 운송료 대신 지급하는 일정량의 기름은 대부분의 레미콘 차량들이 사용기간 동안 소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은 기름은 회사에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취하고 있어 독점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M주유소는 지역의 다른 주유소에 비해 레미콘의 연료인 경유를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감 몰아 주기과 함께 이익 챙기기에도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M주유소의 19일 현재 경유 가격은 1리터당 1255원으로 산청 지역 경유 최저가 주유소 1160원 대비 95원, 평균가격 1220원보다 35원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양지레미콘에서 3~10분 거리의 진주지역 주유소의 경유는 1165원에서 1215원까지로 M주유소에 비해 저렴했다.

레미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들 주유소에 일감 몰아주기도 모자라 기름 값도 비싸게 받고 있는데 지역의 업계에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금 회장의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기름으로 지급하는 것은 지입 차 기사들과의 계약을 통해서 했다"며 "지역의 다른 레미콘 업체들도 지정 주유소를 이용한다. 기사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정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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