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조규일 진주시장 ‘부강 진주 구현’ 특별인터뷰
[특집] 조규일 진주시장 ‘부강 진주 구현’ 특별인터뷰
  • 한송학
  • 승인 2019.02.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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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활동 제약하는 규제부터 완화 하겠다
남강 중심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문화예술 도시 명성 회복
인구 증가정책 ‘출산육아정책 확대·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복합터미널은 편의증진·시민 의견 물어 제2터미널도 운영

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 슬로건인 ‘부강 진주’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를 위해 우선 기업 활동에 제약이 있는 조례 개정 등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중소기업 지원확대, 소상공인 경영지원 확대,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과 더불어 친절 마인드와 전문성을 특별히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항공국가산단 조기정착,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항공ICT융합클러스터 조성 등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를 ‘부강 진주’의 원년으로 삼아 기업 활동에 제약이 있는 조례 개정 등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를 ‘부강 진주’의 원년으로 삼아 기업 활동에 제약이 있는 조례 개정 등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강을 중심으로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을 비롯한 역사·문화·예술 공간을 확대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옛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KTX 개통에 대비해서는 지역경제, 문화관광, 도시건설, 교통 등 7개 분야에 걸쳐 분야별 조치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증가책으로는 출산육아정책 확대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비율 확대를 대책으로 제시했다.
가호동 진주복합터미널은 대중교통을 한곳으로 모아 이용자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고속도로 및 KTX 이용도 용이해지는 등 교통요충지로서 서부경남 교통망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시내지역 이용자들의 불편과 원도심 공동화와 전통시장 침체 우려로 현재의 터미널을 제2터미널로의 추진은 시민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Q 조규일 시장은 ‘부강 진주’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 되셨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금 진주시내에 진주시가 간판을 붙일 수 있는 곳은 모두‘부강 진주’가 다 붙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조규일 시장은 정말로‘부강 진주’를 만들어 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진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면에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227위입니다. 또 공무원에 대한 평가는 전국 221등입니다. 전국에서 꼴찌 진주시 공무원과 진주시의 대 기업문화로 어떻게 ‘부강 진주’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저희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진주시 공무원들이 추진한 진주시 청년몰이 전국에서 최악의 실패를 가져 온 것을 보면 진주시가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충분히 증거가 되고도 남습니다.

조규일 시장이 단순한 빈말이 아니라면 어떤 정책을 통해 ‘부강 진주’를 만들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지자체의 기업환경을 조사한 결과 진주시의 기업환경이 그렇게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환경이 어제, 오늘 형성된 게 아니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형성되어 왔다는 언론보도이고 보면 저로서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시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별공장 설립제한, 경사도 및 용적률 강화 등 과도한 규제로 기업환경을 저해한데 따라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으로까지 이어졌고, 여기에 빈약한 기업지원이 한 몫을 더하면서 그런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를 ‘부강 진주’의 원년으로 삼아 기업 활동에 제약이 있는 조례 개정 등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중소기업 지원확대, 소상공인 경영지원 확대,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과 더불어 친절마인드와 전문성을 특별히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지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강한 ‘부강 진주’를 위해 크게 경제와 문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시정을 추진하고 있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항공 산업의 육성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항공 국가산단 조기정착, 강소 연구개발 특구와 항공ICT융합클러스터 조성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여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시는 산·학·연이 연계된 명실상부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서 우주항공산업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인 뿌리와 세라믹산업도 활성화되고, 상평공단의 업종 고도화를 가져오면서 100만 생활권 부강 진주의 토대를 확고히 구축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는 항공 국가산단의 안착을 위해서는 산단 내 일부구간 조기준공 및 임대전용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도와 정부로부터 기반시설과 임대료 지원 등을 이끌어 내어 중소기업체의 입주 유도 등으로 산단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이‘부강 진주’의 한 축이라면 다른 축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자산 등 1300년의 역사를 가진 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원더풀 남강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입니다.

시는 우선 이를 위해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남강을 중심으로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을 비롯한 역사·문화·예술 공간을 확대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고 관광도시 진주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입니다.

남강유등축제의 구역 확대와 축제 콘텐츠 혁신 등을 통한 글로벌 명품 축제 육성, 진주성 내 옛 관아건물과 비차 복원, 논개와 함께 걷는 성곽공방거리와 논개유적지 한옥체험,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담는 유등거리 조성, 진양호 친환경 레저 힐링공간 조성 등 진주만의 특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 진주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및 문화도시 지정 등을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명성을 제고하고, 구 진주역사 및 폐선 부지를 활용한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등 문화타운 조성과 더불어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 수도다운 관광 테마마을을 조성해 세계적인 기업인 배출 명문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객도 유치해 나갈 것입니다.

서부경남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KTX 개통에 대비해서는 지역경제, 문화관광, 도시건설, 교통 등 7개 분야에 걸쳐 분야별 조치계획을 수립해 KTX개통이 진주발전을 견인하고 진주건설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서부경남 KTX는 교통망 확충을 통해 우주항공, 세라믹,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 육성 가속, 대규모 SOC사업 추진으로 건설업계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발전 견인, 수도권 관광객과 인근 지역(사천, 산청, 함안 등) 철도수요 증가에 따른 생활권 확대는 물론 침체된 경남지역 경제회복의 마중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조규일 시장님은 진주 인구 50만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당선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증가해 오던 진주시 인구가 201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시는 별 특별한 인구증가 정책을 써 오지는 않았으나 혁신도시 효과로 인구가 그동안 증가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혁신도시 약발이 다해 진주시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지금, 조규일 시장은 진주 인구 50만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정책방안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경남미디어 생각으로는 지금 조규일 시장이 하시는 것으로 봐서 진주 인구 50만은 커녕 인구 35만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A 진주시의 인구는 혁신도시 조성과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정착, 경남도 서부청사 임직원들의 이주 등으로 2016년까지 증가하다가 2017년, 2018년에 약간 감소하였습니다.

인구 감소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혁신도시 안착으로 인한 인구 유입 둔화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부족한 게 그 한 원인이고, 두 번째는 근본적으로 젊은이들의 가치관 변화에 따른 만혼과 비혼으로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초혼 연령의 상승으로 인해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게 그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시는 인구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도 당초예산 출산장려 지원 사업에 12억 원이 증액된 45억 원을 편성하는 등 출산·육아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첫째 아 50만원, 둘째 아 100만원, 셋째 아 이상 3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셋째 아 이상에만 지원하던 출산용품지원비를 당초 예산에 2억 원을 추가 편성해 전 출산가정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위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산후도우미) 지원사업 등 인구 절벽시대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등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명품보육도시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인구 증가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인구정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에서는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항공 국가산단의 조기정착과 임대전용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를 증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와 시 관내 11개 산업단지 전체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됨에 따라 입주기업의 경우 보조금, 규제특례, 금융지원 등이 가능해 졌고, 여기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항공ICT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기업유치에 강점을 갖게 되면서 기업유치에 따른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30%까지 올리고, 혁신도시 시즌 2의 본격 추진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이전으로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금년 7월에 아파트형공장이 준공되면 일자리 창출로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2020년에 준공예정인 뿌리산단 조성,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규제 완화와 지원 등이 더해 기업유치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진주시는 진주역세권이 전망이 좋다고 선전해 가면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조옥환 회장이 소유한 부산 교통과 그 계열사가 이전해 가지 않는다면 진주역세권은 공동화 될 것이 뻔한 일입니다. 이렇게 진주역세권이 공동화 될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진주역세권을 개발해 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결국, 상가 입주자들을 속이는 일이 될 것 같은데요. 진주 역세권에 대한 전망과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진주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사업타당성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충분히 검토한 투자사업으로 행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 현재 사업 완료 후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진주복합터미널이 도시 관문인 가호동에 조성될 경우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로 분산돼 있던 대중교통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고속도로 및 KTX이용도 용이해지는 등 교통요충지로서 서부경남 교통망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진주 역세권과 화물 자동차 공영차고지, 혁신도시, 항공 국가산업단지와 뿌리산업단지, 정촌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물류 기반시설 확충 및 원활한 산업물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대비한 도시기반 확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복합터미널 조성시 산청이나 함양·거창방면 이용자들의 불편과 원도심 공동화와 전통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여론이 다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년간 복합터미널 조성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론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 제2터미널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입니다. 이 경우에도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지금 현재 공동화를 우려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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