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이 무서운 화재가 나의 가장 소중한 집에 발생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았는가?
화재는 아주 사소한 실수로 인해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지만, 작은 노력으로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화재다.
만일 내 부모님과 가족이 잠들었을 때 화재가 발생한다면 누가 깨워줄까?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24시간 365일 우리 가족을 화재로부터 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초기화재 발생 시 연기를 재빨리 감지하여 큰 소리로 화재상황을 알려 빠른 대피를 도와주며, 음식물 가열 등 화재가 발생하기 전 단계에도 미리 알려주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는 특히 노인가구에서는 필수다. 노인들은 화재가 나더라도 인지·신체기능의 저하로 화재상황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여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중인 우리나라는 앞으로 노인가구가 높은 비율로 증가함이 예상됨에 따라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2012년 2월 모든 일반주택(단독·다가구·연립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이 제정되었다.
아직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세대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관할 소방서에서 무상으로 보급 추진 중에 있다.
보통 소방시설은 작동하기 어렵고 비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설치도 매우 간단하고 저렴한데 비해 화재 예방효과는 뛰어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매해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관할 소방서로 부담없이 문의하면 된다. 또 한번 설치하면 배터리 수명이 약 10년으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도 않다.
우리 모두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화재감지기를 선물하여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소중한 실천을 해주길 바란다.
경남 사천소방서 김홍찬 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