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시정부에서 태동한 대한민국 경찰
[기고] 임시정부에서 태동한 대한민국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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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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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계장
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계장

1919년 재일 한국 유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2.8독립선언문을 발표하자 국내의 민족지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고종황제의 승하가 도화선이 되어 인산일을 앞둔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을 하였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의 민족대표들이 일제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통치를 부인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임시정부는 3.1운동 독립선언으로 상해에서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모여 1919년 4월 11일 의회(임시의정원)를 구성하여 각료를 선출한 후 국민주권과 삼권분립에 입각하여 독립된 조국의 국호와 정부 형태, 임시헌법 등을 제정하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지게 되었으며 현재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그곳에는 대한민국 경찰의 효시인 임시정부 경찰이 있었다. 임시정부 설립과 함께 최초의 경찰기관인 경무국이 창설되고 초대 경무국장(경찰청장)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취임하여 임시정부 수호와 요인보호, 교민사회 치안유지, 청사 경비, 일제 밀정차단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경찰활동의 기틀을 정립하였다.

1923년 김구 선생이 내무총장이되면서 의경대를 창설하자 젊은 의열청년들이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경로가 되었으면, 이들 의경대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나석주 의사,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배후 지원한 김석 의사, 상해 일본 총영사관에 세차레나 폭탄을 투척한 나창현 의사, 조선총독 암살을 기도한 유진만·이덕주 의사 등으로 현재까지 찾아낸 임시정부 경찰은 모두 125명,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31명을 임시정부의 공보와 직원록, 그리고 일제의 사찰, 공판, 문서에서 발굴하였다.

현재까지는 임시정부 경찰에 대한 실체와 역할, 역사적 의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조국독립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던 경찰의 뿌리인 임시정부 경찰의 마지막 한분까지 찾아내 가슴속 깊이 기억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73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임시정부 김구 선생에 있다” 이어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경찰의 출범을 알렸다”고 했듯이, 역사는 민족의 혼이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고 국가의 정체성을 유지해나가는 원동력으로 경찰의 효시가 일제 강점기 때의 경찰과 해방 이후 미군정기의 과도기적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임시정부에 있다는 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민주·인권·민생'을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의 경찰정신 뜻에 따라 우리경찰은 오직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경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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