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노후 농공단지 대개조 ‘시동’

휴폐업공장 리모델링·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특화 공간으로 탈바꿈 오태완 의령군수 “경남 농어촌 혁신 성장 거점 모델로 기능할 것“

2021-08-04     정웅교 기자

의령군이 노후화된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의령군은 농공단지 활성화의 성패가 의령 미래 50년의 명운을 결정한다고 보고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8월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농공단지’를 지역의 산업과 문화 공단으로 탈바꿈하고 의령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농공단지를 전면 ‘대개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령 농공단지는 동동·정곡·부림·봉수·구룡 5개소로 80여 개 기업과 13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농공단지 대부분이 단지 조성 후 30여 년이 시일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에 따른 기능 저하와 시설 설비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자체의 지원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군은 의령이 경남의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주변 인프라 부족, 노후화 등으로 농공단지 경쟁력이 지속해서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의령군은 지난 7월에 발표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 정부 정책을 토대로 사회적 여건과 산업시스템 변화에 대응한 의령군 맞춤형 활성화 지원 정책수립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농촌지역 산업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의 역량 강화 및 정주 여건, 인프라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으로 ‘新 활력 농공단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먼저 의령 농공단지 활성화 기본 구상에 비전과 목표를 정하고 정책 요인을 도출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정했다.

농공단지 탈바꿈은 의령형 농공단지 맞춤형 인프라를 정비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육성 방안에 골몰한다. 복합문화센터, 혁신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의 산업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의령의 특산물 판매,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의령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특화된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농공단지를 의령군 전략 산업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조성 중인 ‘부림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는 계획이다. 의령부림 일반산단은 부림면 대곡리 일원 35만㎡ 규모에 총사업비 466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농공단지의 활력 회복과 미래 산단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차별화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지자체가 수립한 농공단지 활성화 계획을 유형별로 선정해 산업경쟁력 향상을 돕겠다는 방안이다.

오태완 군수는 “농공단지를 활성화하는 것은 의령의 운명을 결정 짓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농공단지 대개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령형 농공단지가 경남 농어촌 혁신 성장 거점화로 기능하는 데 큰 역할을 해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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