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검찰 기소·경찰 수사 유감”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성추행 혐의 검찰 송치에 오 군수 “부당한 결과…진실 명백하게 밝혀낼 것”

2021-08-10     정웅교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가 최근 ‘허위경력기재 혐의 기소’·‘여기자 성추행 혐의 검찰 송치’에 대해 10일 유감을 표했다.

이날 오 군수는 입장문 내고 “이번 수사(여기자 성추행 혐의)와 기소(허위경력기재 혐의)는 부당하게 이뤄진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여기자 성추행 혐의에 대해 “군수 취임을 맞아 의령군청 주재 기자들과 공식적인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나이가 두 살이나 위인 언론사대표 A씨의 손목을 잡아채 끈 적도, 강제추행을 한 적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당당히 응했다. 또, 간담회 참석자 대다수 추행과 같은 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피해자 측 진술만을 토대로 수사 결과를 내놓은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위경력기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독립된 사무실 제공 등 1·2급에 상당하는 예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경남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들이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 당시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 또, 무엇보다 이번 사안은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소한 사건이 아니라 민주당 경남도당 ‘정치적 공세’에 의한 고발이었다”며 “투표 시 선관위 공고 게시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음해 세력과 맞설 것이며, 검찰이나 법원에서 억울한 내용과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이 법원에서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이번 사건의 음해 세력과 정치적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 또한 이뤄져, 저의 결백함이 하루속히 밝혀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군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6월 17일 늦은 오후 의령읍 소재 한 식당에서 오 군수, 지역언론인 6명, 공무원 1명 등 8명과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다. 오 군수는 이 같은 주장에 지난 6월 28일 오전 본청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부인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허위경력 기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지난 4월 1일 당시 후보였던 오태완 의령군수를 고발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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