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곡고등학교 소멸 위기…혁신도시로 이전해야”

14일 대곡고등학교진주혁신도시이전 추진위 기자회견 열어 “현재 급감하는 학생 수로 인해 고등학교 역할 한계점 노출… 대곡고등학교 이전, 적정규모 학교 재배치에 부합하는 대안”

2021-10-14     정웅교 기자
진주

진주 대곡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대곡고등학교진주혁신도시이전 추진위원회는 대곡고등학교가 소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해줄 것을 14일 촉구했다.

이날 추진위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고등학교는 급감하는 학생 수로 인해 일반계 고등학교 역할에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곡고등학교는 1967년 63명이 입학하면서 개교한 이후 총 556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대곡고 동문들과 지역민들은 바라만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며 “대곡고등학교 진주혁신도시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곡고 학생 수는 20학년 6학급 72명, 21학년 4학급 52명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학급 36명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은 체육활동 등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개선비 미지원 등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추진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혁신도시 내에는 대곡중, 문산중, 진양고등학교가 이전 재배치되면서 진주의 새로운 명문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며 “대곡고등학교도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면 대곡중학교와 연계해 우수한 인재를 키워 교육도시 진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곡고 이전은 소멸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 진주혁신도시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적정규모의 학교 재배치에도 부합하는 대안이다”며 “대곡고등학교가 혁신도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곡고 진주혁신도시 이전 추진위원회’는 지자체장 및 경남교육청 관계자 등의 면담을 통해 이전을 촉구할 예정이며 혁신도시 지역민과의 협력 및 대응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이전에 필요합 협력, 홍보, 재정 운영 등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