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비옷 양보한 송도근 사천시장 ‘감동’

지역행사장 갑작스런 비에 비옷 양보 자신은 비 맞으며 행사 끝까지 지켜… 지역민들 “시민 생각하는 참다운 시장”

2019-04-30     강정태 기자
지난

송도근 사천시장이 지역축제장에서 비옷을 양보해준 사연이 전해져 지역민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사천에서 지역축제인 와룡문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축하공연에서는 DJ DOC, 신유, 송가인, 이애란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많은 지역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하지만 행사 중간에 갑작스런 비로 행사를 찾은 지역민들과 내빈 등 관계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었다.

이에 관계 공무원들은 내외빈을 위한 비옷을 준비해 행사 중간에 송도근 시장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송 시장은 비옷을 입지 않고 갑작스런 비에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비옷을 양보해줬다. 이런 모습에 공무원들은 송 시장을 위한 비옷을 더 가져왔지만 송 시장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신은 비옷을 입지 않고 시민들에게 계속 나눠줘 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더욱이 송 시장은 비가 계속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비를 맞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송 시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행사 중간에 갑자기 비가 와 시장님과 내빈들이 비를 맞자 공무원이 비옷을 들고 왔는데 시장님은 자신이 쓰기보다 시민들에게 계속 나눠줬다”며 “더욱이 자신은 계속 비를 맞으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시민을 마음으로 위하는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