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서부농협 직원, 고객 예금 수억원 횡령 포착

서부농협, 지난해 말 A직원 횡령혐의 인지하고 감사 요청 경남농협,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감사…결과 따라 고발계획

2023-01-03     정웅교 기자
진주서부농협

진주 서부농협(이하 서부농협) 한 직원이 고객 예금 수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농협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3일 서부농협에 따르면 농협은행 경남본부가 서부농협을 방문해 A직원의 고객 예금 횡령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직원은 서부농협 고객 예금 계좌에서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농협은 지난해 12월 말 A직원의 횡령 정황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농협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구체적인 금액·방법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수억 원은 된다.”고 설명했다.

서부농협은 자체조사 후 농협은행 경남본부 측에 알렸고, 감사를 요청했다. 또, 서부농협은 A직원을 대기 발령했다.

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6일까지 4일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부농협은 감사 결과에 따라 경찰 고발도 계획하고 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