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노후‧위험 시설 1805개소 집중안전점검

6월 16일까지 노후교량·신종레저시설 등 최근 사고발생 시설물 대상 전문가 50% 이상 참여, 첨단 장비 활용…촘촘하고 신뢰도 높은 점검

2023-04-14     이기암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1일간 도내 노후·위험시설 1,805개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집중안전점검은 범정부 차원에서 특정 기간을 정해 노후·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예방활동이다.

올해 점검대상에는 최근 사고발생 시설 유형을 반영하여 산사태 위험지역, 교량, 건설공사장, 농어촌 민박·펜션, 출렁다리·집라인 등 신종 레저시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도내 노후교량 200개소 이상을 점검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점검 후 보수가 필요한 교량에 대해서는 정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수·보강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내실있고 신뢰도 높은 점검을 위하여 시설물 점검반 편성 시 토목·건축·전기·가스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50% 이상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육안점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 가스누출탐지기, 철근탐사기,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점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시·군 점검시설 일부를 확인 점검할 예정이며, 점검결과 이상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사용제한, 보수·보강, 전문기관 정밀안전진단 의뢰 등 안전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한편, 도민들은 자율안전점검을 통해 이번 점검에 동참할 수 있다. ‘내 가정, 내 업소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율안전점검표에 따른 점검을 실시하면 되고, 안전신문고 앱을 내려받으면 더 쉽게 점검이 가능하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대규모 재난 이전의 경미한 사고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생활 속 안전점검밖에 없어 집중안전점검 기간 동안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자율적인 안전점검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이번 점검에서 지적받는 민간시설물 소유자께서는 신속한 후속 조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