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체육회, 진주시파크골프협회 관리단체로 지정

9일 제38차 진주시체육회 이사회에서 찬성 54명, 반대 2명, 기권 1명 진파협 “관리단체지정 반대, 협회장 선거 조기 실시해 정상화 시킬 것”

2023-05-10     이기암 기자

진주시파크골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진주시체육회는 9일 MBC컨벤션진주에서 진주시체육회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주시파크골프협회 관리단체 지정안에 총 57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찬성 54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이날 관리위원 9명도 선임됐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선 것과 비슷한 것으로, 파크골프협회 스스로 정상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힘들다고 판단돼 직접 체육회가 단체 운영을 맡겠다는 뜻이다. 또 관리단체로 지정된 날로부터 2년 내에 정상화하지 못한 단체는 회원에서 제명될 수도 있다. 제명되면 파크골프 전국 및 도내 각종 대회에 참여할 수 없으며 체육회에서 지원하는 모든 예산도 중지된다.

한편, 진파협은 지난 2022년 12월 7일 클럽장 단톡방 개설 이후 협회장 사퇴 요구가 있어왔고, 임형택 협회장은 지난 8일 자진사퇴했지만 사퇴요구자측이 주장한 조건이 수용됐음에도 관리단체 지정이 체육회 이사회에 상정되는 안건인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파협관계자는 “협회 운영에 조금 부족함이 있더라도 빠른 시일 내 부족함을 최소화시키고 협회장 선거를 조기 실시하여 전 시민이 걱정하는 파크골프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명한 판단으로 진주시파크골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는데 반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