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주까지 장마 게릴라성 호우 만반의 대비”
예상 강수량 최고 100mm... 박완수 지사 특별지시로 도내 시군 집중호우 대응체계 현장점검 실시
경남도는 내주까지 이어질 장마 게릴라성 호우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14일 오전 8시 30분에 국무총리 주재의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후 전 시군을 대상으로 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시군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는 선행강우로 미미한 피해가 발생해 추가 강수 시 대규모 피해로 확대될 우려가 있는 곳과 피해 발생으로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나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 등에 대해 강수 전후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한 박완수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도 실국장들은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도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현장점검에 나섰다.
도지사는 호우 대비 대통령·국무총리 지시사항을 전파하며, 수시 예찰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경남도는 장마 기간 중 특보가 발표되기 전이라도 지역별 강수 상황을 고려하여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은 경찰 등과 협업해 현장 인력을 배치하여 사전예찰과 출입통제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이상 징후 시에는 즉시 사전 주민대피를 시행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또한 위험지역은 표지판·현수막 설치, 재난문자, 마을방송 송출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위험을 신속히 알리고 특히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는 안내를 강화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연이은 장마와 끊임없는 예비특보 발효에 비상근무를 서며 경남본청과 전 시군 공무원들은 피로도가 쌓였지만 경남으로 오는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공무원은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하천, 계곡, 해안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접근을 금지하고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외출 자제 홍보를 실시할 것”을 강조하며, “집중적인 안전관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경상권에는 30~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짧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구름대가 발달과 소강을 반복하면서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며, 지역별 강수량 편차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