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도내 내수면 물놀이 안전사고 1건도 없었다

지속된 폭염과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야외활동 증가 불구 경남도 단계별 안전관리대책 추진으로 사망사고 ‘0’ 달성

2023-09-08     이기암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진한 내수면 물놀이 지역 안전관리대책 기간 중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단 한 건의 물놀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9년 4건, 2020년 3건, 2021년 2건, 2022년 3건 등 평균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올해는 지속된 폭염과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단계별로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남도는 도내 224개소*에 달하는 물놀이 지역 및 다슬기, 소규모 지역에 대하여 5월 사전점검을 시작으로 6~7월 이행실태점검, 7~8월 전담관리제 운영, 8월 다슬기 지역 등 특별점검까지 191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였다.

* 일반 117개소, 중점 31개소, 위험 24개소, 다슬기 등 52개소

또한 물놀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텔레비전 자막과 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민관 합동 캠페인과 예찰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다만 물놀이가 아닌 다슬기 채취로 인해 2명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있어, 도는 앞으로 도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안전관리의 영역을 확장하고 대안을 마련해, 내수면(하천·계곡), 해수욕장, 수중레저, 낚시터, 저수지 등 수상안전 분야의 인명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24년도 물놀이 지역 지정을 포함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3월 실시하던 물놀이 지역 전수조사를 물놀이 기간이 종료되는 9월에 실시하여 이용객 수, 수심, 수질 등 최신의 현장 여건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 1,300만 원을 확보해 사천, 하동, 산청 등 3개 시군 7개소에 물놀이 지역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여, 과학적 관제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도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올해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시군 안전부서와 안전관리요원들의 현장에서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안전한 여름을 기다리는 도민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