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도성 안전지킴이 ‘순라군’과 함께 걸어요

문화재청, 순라군 순찰 재현하는 ‘수문장 순라의식’ 상설 운영 광화문 월대~인사동 문화의 거리...60여명 규모 풍성한 볼거리 제공 매주 토요일‧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

2024-03-19     황화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시대 순라군의 순찰 재현하는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상설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2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까지 순찰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올해부터는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까지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순라군뿐만 아니라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인 수문장과,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의 업무를 수행하던 관직인 종사관, 조선시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취재(시험)을 통해 뽑은 직업군인 갑사 등 총 60여 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이 참여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오는 3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북인사 마당(안국역 6번 출구) 광장에서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도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화영 문화재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