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고, 전국체전을 넘어 ‘올림픽’을 향하여

전국체전에서 메달 금 8, 은 13, 동 13 등 34개 획득 종합점수 4238점 달성…경남 19년 연속 상위권 견인

2019-10-16     강현일 기자
경남체육고등학교가

경남체육고등학교(교장 왕수상)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3개 총 34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4238점을 달성했다. 경남체고는 경남 고등부 총 메달수 67개(금 13, 은 26, 동 28) 중 34개 (51%)를 획득했으며, 경남선수단 4만109점 획득 점수 중 경남체고가 4238점 (10.6%)을 획득함으로써 경상남도가 19년 연속 전국 상위권 목표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풍성한 기록과 감동적인 경기가 연출됐다.

사격에서 차세대 '사격 여제'로 각광받는 경남체고 추가은 학생은 여자고등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 출전하여 본선 기록 578점(결선 242.7점)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추가은은 지난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사격경기에서 개인 금, 단체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 역시 여고부 순위 1위답게 동아시아 유스 공기총 사격대회 3관왕을 비롯하여 국내 사격대회에서 6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역도에서는 2학년 박형오(남 73kg급) 학생이 인상 1위, 용상 2위, 합계 1위로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형오 학생은 2019년 제67회 전국춘계남자역도대회에서도 인상 1위, 용상 1위, 합계 1위로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6월에는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1위, 용상 1위, 합계 1위로 3관왕을 차지하며, 기존 한국 학생 신기록인 169kg을 깨고 170kg을 들어 올려 한국 학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근대5종 정보성(3학년) 학생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신념으로 감동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근대5종 고등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보성 학생은 1일차 경기에서 수영 17위, 펜싱 7위 합산기록인 복합 10위로 출발하여 다소 저조한 기록으로 2일차 경기에 임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힘든 상황 속에서 달리기와 사격 부분에서 월등히 높은 기록을 세우며 역전드라마를 펼쳐 결승전 1위로 들어오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강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