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국화 향기 가득한 경남수목원

재능기부 형식으로 국화 분재 작품을 모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향기 전한다 남부권 최대 수목원 울긋불긋 단풍도 물들어 수목원 숨은 비경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어 길

2019-10-31     강정태 기자
경남수목원
경남수목원

도내 남부권 최대 수목원인 경남수목원이 오색 단풍과 향긋한 국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로 깊어가는 가을 멋과 향기를 선사한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은 102ha의 면적에 28만 여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수목원에 아름다운 수목원의 단풍과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로 오는 5일부터 분재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국화분재 전시회는 재능 기부 형식으로 국화 분재 작품을 한곳에 모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가을향기를 전한다.

국화는 예로부터 “서릿발 날리는 추운 때에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 오상고절(傲霜孤節)로 일컬어지며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여유를 찾아 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아름다운 수목원의 단풍과 함께 가을을 추억하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30일까지 개최될 계획이며, 다채롭게 단풍이 든 수목원 내 나무들과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수목원은 도내 남부권 최대 수목원으로 느티나무, 미국풍나무 등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11월 초순 이후에는 수목원의 숨은 비경 중 하나인 메타세쿼이어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원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경상남도수목원이 제공하는 오색빛깔 가을풍경과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가을단풍 깃든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