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한국판 ‘팡창의원’ 만들자…”

박 의원 5일 국회 대책특위 2차 회의에서 주장 확진자 지역 자영업자에게 통신비 감축도 주문 유치원, 어린이집에 긴급 교육비 지원도 요청

2020-03-05     강정태 기자
박대출

국회 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 소속인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미래통합당)은 5일 국회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중국은 10일 만에 병상 1000개를 만들었다. 우리도 임시 음압병상을 만들어 입원하지 못해서 사망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자”고 정부에 한국판 팡창의원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

‘팡창’은 네모난 객실이란 뜻으로 미군의 야전 컨테이너 병동을 모방한 것이다.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환자가 급증하자 팡창의원 건설에 나서 열흘 만에 1000여 병상을 갖춘 팡창의원인 훠선산병원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의원은 “준전시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중국은 1000개 병상을 10일 만에 만들지 않았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또 확진자 발생지역의 자영업자에게 통신비를 감면하기 위해 정부예산을 통신사에 지원하고, 통신사가 감면해 주자는 아이디어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기존 지원여부와 관계없이 별도 지원하고 3월 개학 연기된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도 긴급교육비를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컵 밥에 우유하나로 버티는 간호사와 의료진들에게 정부가 약속한 수당을 조속 지급할 것”도 요청했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