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딸기 수출 차질” 경남농협 해법 모색

딸기 산지농협 현장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경남농협 “중앙본부 차원 지원 검토 하겠다”

2020-03-27     강정태 기자
코로나19

경남농협(본부장 윤해진)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동남아 항공편 급감과 운임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딸기 산지농협을 찾아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농협은 지난 20일 딸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옥종농협(조합장 정명화) 딸기 선별장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지난해 기준 수출금액이 3100만 불로 신선 농산물 수출액의 약 24%를 차지하는 등 농가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하는 효자 품목이다. 대부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운항을 금지하거나 감축한 동남아 국가들이 늘면서 항공편으로 100% 수출되는 딸기 수출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딸기는 ‘매향(수출전용 품종)’위주라 수출이 안 된다 하더라도 국내 유통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경남농협은 딸기 주산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중앙본부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규 부본부장은 “현재 정부에서 동남아 항공편을 일부 증편하는 등 일부 농협에서는 홍콩 등에 배선적을 통한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나 수출 클레임 발생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수출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협 중앙본부 차원에서 자금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