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사천 광역환승제 실시 환영한다

2020-05-29     경남미디어

진주와 사천간에 왕래하는 시내버스에 대해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된다는 보도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26일 오전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체결 당사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과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해 도의원과 시의원, 버스운수업, 교통카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환승제 실시에 대한 관계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에 진주-사천처럼 개별 지자체를 운행하는 ‘시외-시내버스 간의 환승체계 구축’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라고 한다. 그만큼 지자체간 환승제 실시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버스요금에서 1,450원(시내버스 기본요금)의 환승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진주-사천간에는 오래전부터 통합논의가 이루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이 통합논의가 각 지역의 선출직들의 자리문제가 걸려있어 아직 본격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환승제 실시는 통합을 하면 양 도시의 시민들이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런 경험을 살려 진주와 사천의 통합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추진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되는 도시간 환승제 실시가 제대로 정착되어 양 도시간 통합에까지 이르기를 간절히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