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체육전문대학으로 거듭난다

체육진흥단 발족시켜 학과 신설‧특기 종목도 창단 체육대학 인식 제고위해 학교명 변경도 추진 중 시·도와 협력체계 구축해 체육인재 육성 전력 계획 학사 매각·특기생 지원 대책 등으로 체육대학 집중 “도내 첫 체육대학 자리매김땐 5년내 정상화” 자신감

2020-08-20     정웅교 기자
한국국제대학교

경영난으로 위기에 몰린 한국국제대학교가 체육 특성화로 대학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학교명도 체육과 관련된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국제대는 19일 체육전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체육과 관련된 2개 학과를 신설, 2개 특기 종목을 창단하고 체육관련 교원 명칭 변경 절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13일 체육진흥단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체육 관련 팀과 학과를 신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특성화된 체육전문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도에 여자축구, 유도팀 등을 창단해 기존의 남자축구, 펜싱(에페, 사브르, 플뢰레), 배드민턴, 정구, 육상, 볼링 등과 함께 양성할 계획이며, 사회체육학과 내에 경기지도학과, 스포츠재활운동학과 등도 내년도 신설하기로 했다.

나아가 한국국제대는 전국 시‧도와 상호협력체계를 갖추고 초‧중‧고‧대학교로 이어지는 체육인재 연계 육성을 구축해 우수선수 발굴과 국가대표급 선수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한국국제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체육특성화 대학이라는 인식을 전국에 알리고 경남도 내에 유일한 체육전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명도 체육 관련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교원 명칭 변경을 교육부에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특성화가 필요하다. 아직은 준비단계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명실공히 최고의 체육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명 변경도 추진해 체육전문대학으로서 널리 알려지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국제대가 신입생 모집 인원 미달로 일부 학과 모집 중단 등 재정난이 이어져 이번 체육전문대학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구체적인 추진 방향성과 학교 정상화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한국국제대 학사 매각 진행 건과 이번에 출범한 체육진흥단이 체육 특기생 육성 자금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 강구 등으로 최대 5년 안에 정상화할 수 있다”며 “매각 확정과 정책 마련 등 재정 안정화가 되면 경남도 내에 유일한 체육전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명 전문 체육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정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체육 관련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국제대가 경영난에 힘들었던 순간을 잊고 체육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해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