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작가학교’서 내 책을 만들어보자

책 기획에서부터 편집·제본·출판까지 제1기 수강생 19일까지 모집…24일 개강

2019-01-11     경남미디어

평사리작가학교가 오는 24일 하동군 악양면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개강한다.

7주간 14시간의 수업을 통해 책의 기획부터 편집과 제본까지 책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주민공정여행 놀루와와 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가 협력해 실시되며 접수는 1월 19일까지, 수강료는 1인당 30만 원이다.

강사진은 최근 사진시집 ‘반나절의 드로잉’을 출간한 조문환 작가가 대표를 맡았고, 글쓰기와 편집 등 책 출판관련 전문가들로 꾸렸다. 김남호 시인, 리얼북스의 최병윤 대표, 이창수 사진작가, 구름마의 이혜원 대표 등이 함께 한다.

직접 책을 출간하면서 본인이 경험했던 분야를 주민들에게 나눠 줄 수 있기를 꿈꿔 왔다는 조문환 대표는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책 몇 권 정도는 쓸 이야기를 가슴에 묻어두고 있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그러더군요. 책을 짓는 것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요, 인생이라는 집을 글로써 지어 보는 거죠. 평생 자기 집을 지어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꿈인 것처럼 글로서 자기의 인생의 집을 지어보는 것도 건축 못지않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수강생들이 함께 책을 엮어 출판기념회도 계획하고 있다. 물질적 풍요가 넘쳐나는 요즘 글을 통해 생각과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 문학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하동 뿐 아니라 인근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