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시금치 ‘보물초’ 여정 본격 나선다

남해농기센터 정례브리핑 열어 홍보 전략 발표 우수성 홍보‧경쟁력 높일 지원사업 도모할 계획

2020-11-16     김언석 기자
남해

남해시금치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한 ‘보물초’가 그 명성을 한층 더 드높이기 위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10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다른 지역 시금치와 비교되는 보물초의 장점과 올해 작황 전망, 그리고 주요 홍보·판매 전략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남해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보물초만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판매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보물초는 현재 95%는 부산과 대구 지역 중매인들이 남해에서 직접 물량을 구입해 CJ·탑마트·GS마트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나머지 5%는 계약재배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서울 가락시장이나 경기 지역으로 공급되고 있다.

군은 서울·경기지역 출하 물량을 늘리기 위해 통합마케팅 참여조직에 저온수송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정 자격을 갖춘 희망 영농법인에 대해서는 저온저장고 및 선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서 고품질 시금치로 판매되는 ‘보물초’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은 보물초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비 2억 4400만 원을 투입해 △보물초 물류비 지원 △보물초 품종 다양화 시범 △보물초 계약재배 활성화 지원 △보물초 재배 생력화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농기센터에서는 자체 특수 시책인 ’직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포장재비를

일선 농가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직거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는 높은 가격으로 팔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보물초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길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압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보물초가 명성에 걸맞게 전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시금치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남해 농민들의 더 높은 수익 창출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