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연대 “남부내륙철도 노선 삼천포항 포함하라”

사천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열어 촉구 삼천포항 정거장 설치 약속 이행 등 요구

2020-11-20     정웅교 기자
사천시민참여연대가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KTX) 추진사업에 사천시 삼천포항 노선을 포함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19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 국토교통부가 2019년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사천 삼천포항을 포함해 역사(정거장)를 설치하겠다고 답변한 약속을 이행하라”며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 용역에 삼천포항 노선을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김경욱 전 차관이 2019년 말 퇴임할 당시 새로 부임한 현 손명수 차관과 함께 여상규 법사위원장 사무실에 방문해 전 차관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 내용을 확실하게 인계를 받았다고 말했다”며 “국토교통부와 국회의원 간 약속은 국민과 약속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임을 명심하고 약속한 것을 이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수도권 가장 근거리 철도 이용에 따른 수요가 삼천포항 노선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이곳 철도교통 오지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동북아 교역 허브항으로 발전할 수 있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만 물류 수송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사천 삼천포항은 반드시 남부내륙철도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부내륙철도는 김삼선(김천~삼천포)이 근간이고 역대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며,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방선거 공약사업이다. 만약 이 약속을 외면하고 사천 삼천포항을 노선에서 배제할 시 법적 수단을 강구해 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묻을 것이며, 물리적인 힘으로 저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172km 길이의 철도로, 총 4조 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사업이다. 경남도는 2022년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