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화재 취약성 대비 서둘러야”

윤성관 시의원 30층 이상 고가사다리차 도입 촉구

2020-11-30     강정태 기자

진주시의회 윤성관(더불어민주당) 경제복지위원장이 23일 열린 제225회 진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고층건물이 증가하는 여건에서 고가 사다리차 확보를 통해 화재 취약성에 대한 대비를 하자고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8일 늦은 밤 울산의 113m 높이 33층 주상복합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동원된 사다리차는 고작 52m 높이에 불과해 초등 진압이 실패했다”며 “이에 전국적으로 30층 이상 고층화재 발생 시 화재 진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고층건물 화재와 같이 ‘우리 시에서도 이러한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라는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복합 굴절 사다리 수요가 폭증되나, 차량의 제작 기간도 10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고, 제작 업체도 전국 한 곳뿐인 것으로 파악됐기에 도입을 서두르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우리 시에는 30층 이상의 아파트가 59동이 있고 2개 단지가 준공 예정에 있으나 최대 17~18층 높이에 사용 가능한 고가 사다리차 1대와 12층 높이의 굴절차 1대만 보유하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되지 않도록 화재 취약성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