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 진주 바이오제품 ‘안테나 샵’ 생긴다

조규일 시장 최근 바이오 담당 진주시 관계자에게 지시 진주바이오제품 판매 위해 유행 첨단인 서울 강남에 진출 화장품 등 진주 바이오제품 홍보 및 판매에 큰 계기 될 듯

2021-01-27     정웅교 기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진주 바이오제품 판매 및 홍보를 위한 ‘안테나 샵’이 생길 전망이다. ‘안테냐 샵’이란 주요 고객층의 동향이나 트렌드 변화 등을 감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게를 말한다. 제품의 안테나가 되어서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회사에 반영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조규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 바이오 관련 담당자에게 “서울의 강남에 진주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안테나 샵’을 설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시장의 이 같은 지시는 진주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제품이 유행의 첨단을 걷는 서울의 강남에 직접 진출해서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올 하반기에는 진주바이오 제품들이 서울 강남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안테나 샵’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의 정영철 원장은 “현재 진주에서는 특색 있는 바이오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유행의 첨단인 서울의 강남에 ‘안테나 샵’이 없어서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면이 있었다.”고 밝히고 “서울의 강남 한복판에 바이오제품 ‘안테나 샵’이 열릴 경우 진주바이오 산업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 시장의 조치를 환영했다. 정 원장은 이어 “서울 강남에 진출한다는 것이 진주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서울 강남에서 통해야만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각오로 기업들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주에서는 ㈜맥스아로마, ㈜큰 빛 바이오, ㈜선마린 바이오테크 등에서 화장품과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 ㈜휴먼 바이오텍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KKT생명자원 연구소에서 방역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분야에서의 취약점으로 인해 코스닥 상장 등 기업성장에 장애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진주 바이오기업 가운데 아미코젠이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더 이상 코스닥에 상장되는 진주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웅교 기자